스포츠월드

검색

[엿보기] 포수 서동욱…2015 조준한 넥센의 안방대비책

입력 : 2014-09-02 19:31:12 수정 : 2014-09-02 19:31:1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넥센의 안방에 서동욱이?’

염경엽 넥센 감독이 2015시즌 팀의 취약점을 메우기 위해 벌써부터 공을 들이고 있다. 그 대상은 ‘포수 서동욱’이다.

서동욱(30)은 2003년 KIA에 입단한 뒤 LG를 거쳐 지난해 4월 최경철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이적한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요원이다. 그런데 이제는 포수 포지션까지 장착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당장 2일 퓨처스 경기에 넥센은 서동욱을 포수로 출전시켰다. 아직까지는 가다듬을 필요가 있지만 알고 보니 포수 전향을 노리고 나선 전략적인 출전이었다.

2일 잠실 LG전이 우천연기되기 전 염경엽 감독은 이 점을 확인해줬다. 염 감독은 “요즘 서동욱을 2군에서 포수로 출전시키고 있다. 포수도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니 곧바로 받아들이더라”며 “지금 당장 1군에서 쓸 수는 없지만 하체 훈련을 병행하고,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를 거쳐 내년에는 기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동욱은 지난 5월9일 목동 LG전에 포수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전격적으로 포수 전업을 시킬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 넥센에는 허도환과 박동욱이 경쟁을 벌이고 있고, 사실상 내외야가 가능한 유틸리티 요원의 포수전업은 파격적인 선택이다.

염경엽 감독은 “주전경쟁을 할 수준은 아니지만 1루와 외야수비는 평균 정도로 잘해내고 2루 수비도 곧잘 한다”며 “여기에다 포수까지 볼 수 있으면 팀에게도 백업포수가 한 명 더 생겨서 좋고, 본인에게도 큰 이점이 된다”고 서동욱의 포수전향을 반겼다. 또 염 감독은 “동원이는 긴장좀 해야할 걸”이라며 기존 포수에 채찍을 가하기도 했다.

일단 올 시즌 서동욱의 포수 출전은 조만간 1군에 콜업되더라도 보기 힘들 전망이다. 염 감독은 이점을 명확히 하며 “내년을 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잠실=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