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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비' 한화­'다행인 비' SK, 문학 강우 콜트 '무승부'

입력 : 2014-09-02 22:41:11 수정 : 2014-09-02 22: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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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한화가 맞붙은 2일 문학구장.

7-7로 양팀이 팽팽하게 맞선 8회초 우천으로 경기 중단이 선언됐고, 결국 이 경기는 강우 콜드 무승부로 결정됐다. 올 시즌 강우 콜드 무승부가 나온 것은 6월10일 목동 넥센-삼성전 이후 두 번째다.

한화에는 ‘야속한 비’다. 4회말까지 2-6으로 크게 뒤졌다. 하지만 6회초 반격에서 대거 4점을 뽑아 6-6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다시 상대에게 1점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으나 7회초 반격에서 펠릭스 피에의 동점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동점에서 승부가 끝났지만 경기 흐름이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특히, 한화는 불펜에서 경쟁력이 더 있었다. 최근 목 부위에 담 통증을 호소했던 ‘믿을맨’ 윤규진이 이날부터 불펜 대기를 시작했기 때문. 한화는 윤규진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사이 한화는 그동안 안영명과 박정진으로 허리진을 지켜왔다. 윤규진이 돌아오면서 경기 후반에도 더 경쟁력 있는 야구를 실현할 수 있게 됐고, 이날도 경기 후반 충분히 승부를 걸어 볼 수 있었다.

반면, SK는 비로 경기를 무승부를 마친 것이 다행스럽다.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면 불리한 쪽은 SK였다. SK의 가장 큰 고민은 한 이닝을 확실하게 책임질 불펜 자원이 없다는 것. 이날도 문광은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한 뒤 ‘믿는 카드’로 이재영과 전유수를 이어 투입했지만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어 대기한 진해수와 마무리 윤길현 등도 최근 구위가 썩 좋지 못하다.

탈꼴찌를 바라보고 있는 한화, 그리고 4위 싸움에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SK는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했다. 그러나 비로 인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양팀은 무승부를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콜드게임이 선언된 후 김응용 한화 감독은 “아쉬운 경기”라고 말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한동민이 좋은 타격으로 만루 홈런을 기록했는데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아쉬워했다. 

문학=정세영기자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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