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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류현진의 복귀, 팀순위에 얽힌 총력 시나리오

입력 : 2014-09-17 16:18:58 수정 : 2014-09-17 16: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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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7·LA 다저스)이 정규시즌 공을 뿌릴 수 있을까.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고, 복귀시점이 문제다. 다저스 구단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고, 왼견갑골 단순 염증 판정을 받았다. 간단한 치료 주사를 맞은 류현진은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4연전(19∼22일) 중 팀에 복귀해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원정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지난 4월 입은 견갑골 부위에 통증이 재발해 1이닝(4실점)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자칫 포스트시즌 등판도 어려운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그렇다면 복귀시점은 언제일까. 현지언론은 푹 휴식을 취하고 3선발 요원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아오는 게 현명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그게 류현진의 어깨도 감안한 최선의 방책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황은 어떻게 급변할지 모른다.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이 종료되지 않은 탓이다. 13일 류현진의 패전 이후 1게임차로 좁혀진 샌프란시스코와의 지구 선두 다툼에서 다저스는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다저스는 3연승을 달렸고,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져 단숨에 4게임차로 벌려놨다. 물론 17일 다저스가 콜로라도에 4-10으로 완패하고, 샌프란시스코가 애리조나를 2-1로 꺾어 3게임차로 다시 좁혀졌지만 턱밑 추격은 피했다.

문제는 샌프란시스코와의 맞대결이 남아있다는 점. 다저스는 23∼25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3연전을 치른다. 그때가 지구 우승의 마지막 고비인 셈이다. 결국 다저스가 그 이전까지 더 도망친다면, 류현진의 등판을 굳이 선택할 이유는 없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시카고에서 재활을 시작하면 그때 복귀시점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휴식이 나아보이지만, 만약 추격전이 다시 불붙는다면 류현진의 조기복귀도 가능할 전망이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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