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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경륜 레이싱걸 윤보라, ‘스피돔의 여신’을 꿈꾸다

입력 : 2014-09-18 13:06:43 수정 : 2014-09-18 13: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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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관전 문화 개선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경륜 레이스가 한창인 지난 13일 광명스피돔. 매 경주 시작 전 장내가 소란스러웠다. 팔등신 몸매가 돋보이는 의상을 입은 젊은 여성이 경주 전 피켓을 들고 피스타에 등장했기 때문. 일명 ‘스피돔의 여신’이라 불리는 경륜 레이싱걸 윤보라(25·사진)씨가 그 주인공으로, 선수 소개 및 다음 경주 안내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경륜경정운영본부가 관중들의 호응을 높이기 위해 준비한 ‘비밀병기’다.

“평소 한강 둔치에서 자전거를 즐겨타는데, 경륜도 자전거와 관련 있는 만큼 호기심 반으로 시작했다”는 그는 “향후 모델 활동을 하는 게 꿈인데, 다채로운 경험을 쌓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물론 처음에는 부정적 인식도 있었다. 하지만, 광명스피돔 현장에 와보니 아이 손을 이끌고 나온 가족 관람객을 쉽게 볼 수 있고,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농구장 등이 있는 레포츠돔·어린이용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펀돔·북카페 등 다양한 공간을 보고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관전 문화는 개선돼야 한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돈을 잃은 분들이 선수들에게 욕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며 “치어리더와 함께 즐기며 응원하는 야구장처럼, 레이싱걸을 통해서 경륜 관전 문화 변화에 일조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또 “광명스피돔 전광판에 제 얼굴이 크게 나오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조금 민망하기도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며 “젊은 날에 좋은 추억이 됐으면 하고, 앞으로도 경륜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광명(경기)=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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