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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앞세운 한국, 북한 결승전 관전포인트..중계는 어디서?

입력 : 2014-09-20 18:34:55 수정 : 2014-09-20 18: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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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6세 이하(U-16)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12년 만에 우승을 위한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뒀다.

최진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0일 오후 8시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014 AFC U-16 챔피언십 결승전을 펼친다. 결승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을 잡는다면 한국은 2002년 이후 12년 만에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 한국이 AFC U-16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1986년, 2002년 단 2번뿐이다. 우승 전망은 어둡지 않다.

한국은 조별리그까지 포함해 이 대회에서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득점은 15골, 실점은 2골일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8강에서 ''숙적'' 일본을 2-0으로 잡은데다 4강에서 시리아를 7-1로 대파해 사기도 한껏 오른 상태다.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믿는 구석은 역시 ''특급 골잡이'' 이승우(바르셀로나)다. 이승우는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 조별리그 1차전을 제외하고 출전한 4경기에서 빠짐없이 골을 터뜨렸다.

5골을 넣어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8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득점포에 시동을 건 이승우는 태국과의 3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어 2-0 승리에 발판을 놨다.

아시아 정벌에 나서는 한국 축구 16세 이하 대표팀이 지난달 28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앞두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골을 뽑아낸 일본과의 8강전에서는 중앙선을 넘지도 않은 곳에서 공을 받아 문전까지 단독 드리블, 에워싸는 수비수 3명과 골키퍼까지 여유롭게 제치는 슛으로 팬들에게 두고두고 회자할만한 골 장면도 남겼다.

4강에서는 1골, 4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치며 한국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 이승우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는 장결희 역시 4강 시리아전에서 2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한국의 상대인 북한은 뒷심과 집중력이 돋보이는 팀이다. C조 2위로 8강에 오른 북한은 8강 이란전, 4강 호주전에서 연달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뒷심을 바탕으로 2010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회에서 3골을 넣은 한광성이 주의해야 할 인물이다. 호주전 승부차기에서 2골을 막은 수문장 리철성이 지키는 골문도 열기 까다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2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느라 떨어진 체력이 약점으로 꼽힌다. 최 감독은 대승을 예감한 4강에서 이승우를 후반 20분 일찌감치 교체해 쉬게 했다. 체력을 저축한 이승우가 다시 한번 골 잔치를 펼치며 태극마크를 달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그의 발길에 시선이 쏠린다. 이날 경기는 MBC 스포츠플러스가 생중계한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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