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아이폰6 휘어짐 현상 '밴드게이트' 패러디 봇물… 애플 추가 반응 보일까?

입력 : 2014-09-28 16:58:00 수정 : 2014-09-29 20:16:5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6 플러스가 주머니에 넣는 등 압력이 가해지면 쉽게 구부러진다는 보도가 전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는 이를 소재로 한 각종 패러디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6 플러스를 바지 주머니에 넣고 사용했더니 케이스가 압력을 견디지 못해 구부러졌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미국 언론들은 이를 ‘밴드 게이트’로 칭하며 비꼬았고, 사용자들과 여러 누리꾼들이 관련 동영상 및 사진 등을 SNS에 올리며  비난의 목소리에 힘을 더했다.

이들 대부분은 합성과 조작으로 제작된 이미지인데 웃음을 유발하는 패러디물이 많다. 빨간 공중전화박스 사진은 구부러져 있는 아이폰6 플러스와 매우 유사한 모습이다. 책상에서 흘러내리는 듯한 아이폰6 사진도 눈에 띈다. 한 누리꾼은 “당신의 맥북 프로 노트북을 절대 주머니에 넣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중앙 부위가 한껏 구부러진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사진을 보면 역대 아이폰들을 비교했다. 각각의 아이폰의 두께가 표시된 가운데 아이폰5S,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그리고 아이폰6 플러스를 구매한 뒤 1주일이란 설명이 전해진다. 특히 가장 마지막 ‘아이폰6 플러스를 구매한 뒤 1주일’이란 설명의 이미지는 약 3도 정도 구부러져 웃음을 자아낸다.

이 밖에도 경쟁사인 삼성과 LG 역시 패러디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26일 야후뉴스는 이러한 다양한 업체들의 광고를 소개했다. 애플의 맞수인 삼성은 트위터에 “Curved. Not bent.”라는 카피를 전하며 구겨지는 일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LG 역시 “우리 스마트폰은 꺾어지는 게 아니라 휘어집니다. 그게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Our phone doesn’t bend, It flexes... on purpose.)”라고 아이폰 6 플러스를 깎아내렸다.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는 자신들의 제품이 “가장 흔한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당신의 주머니 속 말입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바디가 양극산화처리 알루미늄을 절삭가공해 제작됐으며, 압력이 많이 가해지거나 자주 외부에 노출되는 부분은 스테인리스 스틸 및 티타늄으로 보강돼 있다고 복수 해외 언론을 통해 강조했다.

애플은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여러 테스트를 거쳤으며 품질 기준을 통과해 제품을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은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가 자사의 높은 품질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거나 초과 달성하고 있면서 아이폰6 플러스 휘어짐 문제로 애플에 연락한 고객은 단 9명에 불과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여론을 잠재우기엔 추가적인 설명과 제품 보완은 필수적으로 더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 휘어짐 현상에 누리꾼들은 “아이폰6 플러스 휘어짐 현상 있어도 살 것” “아이폰6 플러스 휘어짐, 패러디 재밌다” “아이폰6 플러스 휘어짐 현상 왜 잡지 못했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정한 기자 yun0086@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