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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한국 북한 전 역전패…목이 멘 감독 “투혼에 박수를 보낸다”

입력 : 2014-09-30 09:49:11 수정 : 2014-09-30 09: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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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한국 북한 전 이후 한국 대표팀 윤덕여 감독은 목이 메었다.

윤덕여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남북대결에서 패한 뒤 경기 소감을 밝히다가 그만 목이 메고 말았다.

윤 감독은 지난 29일 북한과의 인천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패한 뒤 "많이 준비했지만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마음 아파하는 게…"라고 말하다가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윤 감독은 한동안 입술을 깨물다가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고서 "선수들의 마음이 아파 감독으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날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잇따라 두 골을 허용하고 1-2로 역전패했다. 특히 1-1로 맞선 후반 45분경 연장을 준비하던 찰나 수비수의 헤딩 백패스가 뼈아팠다.

윤 감독은 "우리가 경기에서 졌지만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낸다"며 "감독으로서 (동메달결정전에서) 유종의 미를 보여줄 터이니 우리 여자 축구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북측 축구는 공수전환이 빠르다"며 "이는 체력적으로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의미하고 북측이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두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10월 1일 오후 5시 베트남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며 "체력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취재진의 박수를 받으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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