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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한국 북한 통한의 울음바다…지소연 “오늘만큼은 비난 아닌 박수 제발”

입력 : 2014-09-30 10:01:56 수정 : 2014-09-30 15: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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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한국 북한 통한의 역전패 눈물바다

북한을 상대로 연패를 끊지 못하면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꿈을 접게 된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뚝뚝 흘렸다.

여자 축구대표 한국 대표팀은 전가을(현대제철)은 지난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전반 12분 정설빈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북한의 리예경과 허은별에 연속골을 내주고 패했다. 

경기 후 울지 않겠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인 전가을은 하지만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공식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는 윤덕여 감독의 얼굴을 보자 울음을 터뜨리고 만 것. 전가을은 "(결승골 장면에서 실수한) (임)선주가 가장 힘들 것 같다"면서 "공격수들이 골을 못 넣어줘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 북한전 연패를 깨고 한국을 결승으로 이끌고자 잉글랜드에서 날아온 골잡이 지소연(첼시 레이디스)도 속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말을 쉽게 시작하지 못하던 지소연은 역시 눈물을 보이며 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소연은 "제가 많이 못 해줘서 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제가 후반에 많이 지쳤다. 더 많이 뛰어줬어야 했는데 아쉽다"며 패배를 곱씹었다. 

소속팀 일정 때문에 30일 잉글랜드로 돌아가야 하는 지소연은 "고개 숙이지 말고 제 몫까지 해달라고 동료들에게 말했다"면서 "저는 돌아가겠지만 다른 선수들이 3∼4위전에서 잘 뛰어 메달을 따주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지소연은 "오늘만큼은 여자대표팀이 비난이 아닌 박수를 받았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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