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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 결승 진출… 한국 북한 ‘남북 대결’ 36년 만에 결승 격돌

입력 : 2014-09-30 21:49:38 수정 : 2014-09-30 21: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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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북한의 축구 ‘남북 대결’이 성사됐다. 36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 격돌이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인천 문학 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준결승에서 이종호(전남), 장현수(광저우 부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1990 베이징부터 2010 광저우 대회까지 6개 대회에서 5번을 4강에서 패했던 한국은 ‘4강 징크스’와 함께 ‘태국 악령’을 떨치고 결승에 진했다. 한국은 1996 서울 대회 정상을 차지한 이후 28년 만에 다시 한번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결승 상대는 북한이다. 북한은 이 경기에 앞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연장 전반 6분 정일관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과 북한은 오는 2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치른다. 1978 방콕 대회 이후 36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정상을 다툰다.

한국과 북한의 상대전적은 3전 1승1무1패로 팽팽하다. 첫 만남은 방콕대회 결승. 당시 승부차기 규정이 없어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이 좋게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06 도하 대회에서는 8강에서 만나 염기훈(수원) 김치우 정조국(이상 서울)이 골을 터트리며 3-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2010 광정우에서는 조별리그에서 0-1로 패했다.

남북 대결은 여러 가지로 걸린 것이 많다. 남북 정치적인 관계는 배제하더라도,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북한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또 최근에는 이승우(16·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맹활약한 16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북한에 패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의 아쉬움을 남겼다. 때문에 ‘형님’인 이광종호가 설욕전에 나서야한다. 여기에 스위스 FC바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한국 박주호(마인츠)와 북한 박광룡(바두즈)의 맞대결도 볼거리이다.

한국은 아시아 정상에 목이 말라 있다. 한국은 1986 서울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과 인연이 없었다. ‘아시아의 맹주’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다. 이번 대회가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반드시 금메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광종호가 금메달 갈증을 해소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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