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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옛 팀 동료 한국의 박주호-북한의 박광룡, 축구 결승 ‘충돌’

입력 : 2014-10-01 16:21:36 수정 : 2014-10-01 18: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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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프로축구 FC바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주호(27·마인츠)와 박광룡(22·FC바두즈)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박주호
 이들은 2011년 하반기부터 지난 해까지 FC바젤 유니폼을 함께 입은 팀 동료였다. 이후 박주호가 독일 무대로 옮기면서 지금은 서로 다른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올해 브라질 월드컵 대표로도 활약한 박주호는 성인 대표팀에서는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꿔 매 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다. 특히 23세 이하 나이 제한에 관계없는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박주호는 팀내 맏형으로 후배들을 다독이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스트라이커 박광룡은 북한 대표팀의 유일한 해외파 선수다. 박광룡은 북한 선수단 가운데 유일하게 유럽에서 곧바로 한국으로 들어왔다. 박광룡은 인도네시아와의 16강전부터 출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8강전, 이라크와의 준결승까지 3경기 모두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인도네시아전에서는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북한은 5경기에서 5골을 뽑아낸 정일관이 이라크와의 준결승에서 퇴장을 당해 한국과의 결승에 나오지 못하게 되면서 박광룡의 활약이 그 만큼 더 중요하다.

박주호와 박광룡은 FC바젤에서 함께 뛸 때인 2011년 9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출전, 남북한 선수가 한 경기에 동시에 모습을 보이는 첫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박주호는 “오랜 만에 다시 만나 기쁘다”며 “특별한 느낌이 있다기 보다는 예전에 같은 팀 동료로서 잘 지냈던 선수”라고 말했다. 특히 20대 후반에 접어든 박주호는 이번 결승에서 이길 경우 병역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더욱 승리가 절실하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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