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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손연재 마주치자 눈물 ‘펑펑’… 왜?

입력 : 2014-10-02 09:47:18 수정 : 2014-10-02 09: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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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23·인천시청)가 눈물을 펑펑 쏟았다. 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울컥했다.

리듬체조 역사상 첫 메달을 획득한 우리 리듬체조 대표팀의 맏언니 김윤희는 지난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리 리듬체조 단체전 겸 개인종합 예선에 출전했다. 볼 후프 리본 곤봉 등 4종목에 모두 출전한 김윤희는 손연재와 함께 한국 리듬체조 대표팀의 주축. 손연재를 필두로 김윤희가 얼마만큼 잘 해주느냐에 따라 메달색깔이 달라지는 상황이었다. 특히나 인천시청 소속으로 연고지 팀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각오도 대단했다. 터키 세계선수권에서 발목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김윤희는 마지막까지 투혼을 펼쳤다.

볼 연기를 깔끔하게 소화한 김윤희는 후프 종목에서 뼈아픈 실수를 저질렀다. 마지막 동작에서 후프를 잘못 날리며 놓친 것. 이에 예상보다 낮은 점수가 나왔다. 물론 김윤희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를 했다고 해도 고득점을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을 제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김윤희의 실수가 메달 색깔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김윤희는 맏언니의 책임을 완벽하게 완수하지 못한 미안함이 마음에 걸렸다.

김윤희는 “열심히 준비했는데, 볼과 후프에서 잘하다가 마지막에 실수해서 동생들에게 불이익이 갈까 봐 눈물이 났다”고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이어 “같이 고생해준 동생들에게 고맙다”며 “나 때문에 조금 피해를 본 것 같아서 그게 가장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윤희는 이번 대회와 다음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마지막으로 은퇴 후 코치의 길을 걸어나갈 예정이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 사진 = KBS 중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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