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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 임창우 결승골… 한국 28년 만에 축구 금메달

입력 : 2014-10-02 23:24:24 수정 : 2014-10-02 23: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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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2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임창우(대전)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 우승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으면서 아시아 맹주로 인정을 받았다. 더불어 한국은 역대 네 차례(1970년·1978년<이상 공동우승>·1986년·2014년) 우승으로 이란(1974년·1990년·1998년·2002년)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특히 북한과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1978년 방콕 대회에서 0-0으로 비겨 공동 우승한 한국은 36년 만에 북한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재격돌해 승리하는 기쁨도 맛봤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을 상대로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120분 사투를 지켜본 4만2000여명의 관중도 임창우의 결승골에 저절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북한의 거친 몸싸움에 전반 17분 이재성(전북)이 왼쪽 어깨를 다쳐 경기 초반 김영욱(전남)과 교체되는 불상사를 맞기도 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한국은 연장 후반 3분 종아리 부상으로 그동안 벤치를 지켜온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연장 전반 15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한국은 연장 후반 15분이 지나도록 골을 넣지 못했고, 1분이 주어진 연장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코너킥 기회에서 역사를 만들어냈다. 김승대가 차올린 코너킥이 수비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르자 이용재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했다. 순간 북한의 리용직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던 볼을 손으로 쳐서 방향을 바꾸면서 서현욱이 가까스로 골대 바깥으로 차냈다. 주심이 핸드볼 반칙을 보지 못한 순간 임창우가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120분 동안 열리지 않았던 북한의 골대를 활짝 열어젖히고 한국의 금메달을 확정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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