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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규모의 도심 속 수중 테마파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오픈

입력 : 2014-10-20 07:00:00 수정 : 2014-10-20 19: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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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2층 구성…축구장 1.5배
연면적 3400여평·5200t 수조
85m 달하는 국내 최장 수중터널
650종 5만5000여마리 해양생물
25년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 바탕
교육 콘텐츠 더해 수족관 넘어서
사람·바다간 소통·공존 공간으로
‘그 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또 다른 세계.’ 서울 잠실에 도심 속 수중 테마파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지난 16일 오픈했다.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 지하에 들어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압도적인 규모감을 자랑한다. 지하 1, 2층에 마련된 수중 세계는 그 면적을 모두 합치면 축구장 1.5배에 달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측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면적 11,240㎡(3400여 평), 5200여t의 수조 규모, 650종 5만5000여 마리의 해양생물과 840m에 이르는 관람 동선은 단연 도심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이동우 대표이사는 이날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25년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단순한 수족관이 아닌 사람과 바다가 소통하고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국내에 해양 교육을 위한 아쿠아리움이 더 필요한 만큼 지속적인 시설 확충과 컨텐츠 확보를 통해 해양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지하1층과 지하2층에 자리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들어서니 강과 바다, 그리고 남극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해양생물 600여 종이 반긴다.

아쿠아리움의 하이라이트는 메인 수조에 있다. 수백톤의 물이 담긴 대형 수조를 오가는 해양생물을 가까이서 보는 경이로움,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메인 수조에서 해양생물과 사람이 어울려 펼치는 공연을 기대했지만 공연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잠수복을 입은 수중 연기자 두 사람이 손을 흔들어 반기며 아쉬움을 달래준다. 가로 25m인 메인수조 앞에 서니 마치 모세가 지팡이로 갈랐다는 홍해의 한 단면을 보는 듯 황홀한 바다세계가 펼쳐졌다. 

다양한 환경속에서 살다 이곳으로 ‘서럽도록 아름다운’ 이주를 해온 1만여마리의 해양생물의 모습을 좇으려면 바삐 눈을 움직여야 한다. 특히 몸길이가 2m가 넘는 너스 상어는 메인 수조를 자유롭게 노닐며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사람 얼굴을 닮은 대형 가오리가 비스듬히 올라가면서 뭔가 말을 건내는 듯하다. “걱정하지마. 이곳은 안전해. 최소한 우린 물에 빠져 죽을 일은 없어. 생각보다 아늑하다고. 조명도 천연 햇빛 저리가라야.” 

85m에 달하는 수중 터널은 국내 최장 아쿠아리움 수중터널로, 깊고 드넓은 해양생태계의 진수를 맛보게 해준다. 여기서 감깐. 수중터널을 바삐 오가는 바다의 슈퍼스타 흰고래 ‘벨루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국내 아쿠아리움 최초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상시 전시하는 희귀동물이다. 멸종위기근접종으로 지정돼 있어 동물보호단체들이 보호에 열을 올리는 ‘매스컴 타고 있는’ 유명 고래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그 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또 다른 세계’라는 콘셉트에 맞춰 한국의 강, 열대의 강, 아마존강, 바다사자, 디 오션, 벨루가 존 등 총 13개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힘주어 내세우는 건 국내 최다 체험·교육 프로그램. 국내 아쿠아리움의 경우 평균적으로 6가지 가량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그보다 2배가 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해양생물을 느끼고 알아가는 배움의 장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관람료 어른 2만9000원.

잠실=글·사진 강민영 선임기자 mykang@sportsworldi.com

사육사들이 날지 못하난 바다세 펭귄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보름달해파리. 크기는 8∼15cm로 다른 해파리보다 작으나 집단 생활하는 경향이 강하다.

가로 25m 크기의 메인 수조.

이동우 롯데월드 어드벤처 대표이사.

희귀어종 흰고래 벨루가.

관람객들이 해양생물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압도적인 비주얼을 보여주는 길이 85m의 수중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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