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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고준희 털털한 매력, “연애는 공개하고 싶지 않아”

입력 : 2014-10-20 21:28:26 수정 : 2014-10-24 09: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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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털털한 매력의 소유자다.

배우 고준희가 지난해 ‘결혼전야’에 이어 올해에는 ‘레드카펫’(박범수 감독)으로 ‘로코 흥행퀸’의 반열에 올라설 전망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아역 출신으로 해외에 나갔다가 귀국해 다시 정상급 여배우로 살아가게 된 은수 역을 맡았다. ‘레드카펫’은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찍고 싶었던 감독 정우와 그의 곁에 예기치 않게 들어온 은수의 이야기를 다룬다. 에로영화 전문 감독이 돼버린 정우는 자신의 시나리오마저 다른 감독에게 빼앗기고 절치부심하지만 쉽지 않다. 그런 정우에게 다가온 여인이 바로 은수다. 은수에게 나름 결정적인 도움을 준 정우지만 이내 오해로 인해 헤어지고 그런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나름 현실적이면서도 감동적이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고 제가 참여하지 않았던 에로 팀 분들의 분량이 너무 잘나와서 질투가 많이 나요. 제가 맡은 은수는 가족도 없잖아요. 아역배우요? 전 스무살에 데뷔했는데 개인적으로 중간중간 고민도 많았고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일을 쉬기도 했어요. 아역배우의 고충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고준희는 결정적인 작품이 없다. 이미 광고나 안방극장에서의 활약 등 인지도 면에서는 톱스타 못지 않다. 그러나 고준희만의 대표작이 없는 셈이다. 스스로도 대표작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이번 작품을 그래서 좀 더 의미가 있다. 물론, 소재가 살짝 야하다. 에로영화를 찍는 감독과 호흡을 맞춰야 했으니.

“에로 영화를 직접 대여해서 본 적은 없어요. 어린 시절, 엄마가 없는 시간을 이용해서 케이블로 봤던 적은 있죠. 감독님께서는 정말 잘해주셨어요. TV에 나오는 여배우와 처음 작업하신 것이어서인지도 모르겠는데 경옥고에 포도즙까지 엄청 챙겨주셨죠(웃음).”

밝은 영화를 죽 해보고 싶었기에 ‘결혼전야’에 이어 선택한 ‘레드카펫’은 고준희가 여주인공이기도 하거니와 영화 자체의 힘이 고준희에게도 색다른 소득을 안겨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전 말랑말랑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 작품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결혼전야’도 선택했고 지난해 예능 출연하면서 그런 작품을 몇 개 받았어요. 어떻게 보면,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전세 사기에 에로 영화 감독과 만나는 게 일반적이지 않은데 감독님의 실제 이야기가 어느 정도 있으니까 허무맹랑하진 않겠다 싶었죠.”

마지막으로 고준희의 연애 스타일은 어떨까. 연예계에 종사하는 이들과의 연애는 특별히 거부감 없지만 공개하고 싶진 않단다. 이상형은 어떨까.

“공개 연애는 힘든 것 같아요. 저도 보면, 누군가의 연인을 만나면 그게 너무 공개된 사람들은 한 번에 그 캐릭터로 보게 돼더라고요. 처음부터 (연기할 때)100% 몰입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이 업계는 싫어 이런 건 없어요. 어떤 스타일 좋아해서요? 그러면 쌍거풀 없어야 하고 키는 커야 하고 그러는데 진짜 그러진 않잖아요.”

다음 작품은 임상수 감독의 ‘악당들’이다. 본의 아니게 ‘레드카펫’ 홍보 일정과 촬영이 겹쳐 홍보에 더욱 열심히 할 수 없어 안타깝다는 고준희. 엄청난 입담으로 취재진과의 만남 역시 초토화시켜버릴 만큼 매력녀였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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