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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굴욕의 농구 데뷔전.. 일단 복싱으로 돌아갈래

입력 : 2014-10-21 10:39:16 수정 : 2014-10-21 13: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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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6)가 프로농구 데뷔전에서 무득점의 굴욕을 당한 뒤 내달 열리는 타이틀전까지는 복싱에 전념한다고 선언했다.

파퀴아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기아 소렌토 유니폼을 입고 블랙워터 엘리트 선수들을 상대로 7분간 코트를 누비며 프로농구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파퀴아오는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고 그가 교체되던 시점에 소렌토는 9점차로 뒤져있었다.

AFP통신은 파퀴아오가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여줬지만 관중은 소렌토가 공격권을 잡았을 때마다 “매니에게 패스해라”라고 소리쳤다고 전하면서 파퀴아오가 ‘치어리더’에 가까운 역할을 했다고 혹평했다.

파퀴아오는 무려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복싱 전설이며 현역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그는 필리핀의 최고 인기 스포츠인 농구에 큰 애정을 보여왔다.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로부터 명예 선수로 위촉된 적도 있다.

그래도 파퀴아오는 소렌토는 80-66으로 블랙워터를 꺾어 감독으로서는 승리했다. 파키아오는 지난 6월 소렌토 감독을 맡았고 소렌토는 올시즌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파키아오를 1순위로 지명했다. 당시 미국 LA 타임스는 “파퀴아오는 이번 지명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파퀴아오는 어쨌건 내달 22일 마카오에서 열리는 크리스 알제리(미국)와의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전까지는 복싱에만 전념한다. 그래도 “타이틀전이 끝나면 농구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농구 선수로의 의욕을 내비쳤다.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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