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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용병 시몬, V리그 새시대 열까…공포급 활약

입력 : 2014-10-22 14:43:12 수정 : 2014-10-22 14: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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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용병 시몬이다.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로버트랜디 시몬(27)이 한국 무대 등장과 함께 V리그의 레오(삼성화재) 경쟁자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시몬은 지난 2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홈 개막전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무려 43득점을 쓸어담으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몬은 공격 성공률 59.65%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4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V리그 사상 첫 두 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26득점에 공격 성공률 45.28%로 고개를 숙였다.

시몬은 레오에게 압승을 거둔 것도 모자라 국내 데뷔전부터 트리플크라운을 해내는 기염을 토했다. 트리플 크라운은 블로킹, 서브, 후위공격 득점을 각 3개 이상 기록한 것으로 시몬이 이날 경기에서 ''만능 공격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줬음을 의미한다.

OK저축은행이 새 외국인 선수로 시몬을 선택했을 때 포지션 때문에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시몬은 국제배구계에서 센터 랭킹 1, 2위를 다투는 선수다. 쿠바 대표팀을 비롯해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이탈리아리그 피아젠차에서도 그는 센터로 뛰었다. 그러나 용병의 공격 비중이 절대적인 한국 프로배구에서 그를 센터로 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OK저축은행은 그를 라이트로 돌렸다. 대개 라이트 공격수를 보다 센터로 전향하는 경우는 있지만 센터가 라이트로 포지션을 옮기는 경우는 드물다. 이로 인해 시문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기우였다. 키 206㎝의 시몬은 라이트에서 폭발적인 강타로 삼성화재 수비를 손쉽게 무너뜨렸다. 또한 원래 자기 역할인 센터에서도 차원 높은 속공과 철벽 블로킹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량을 입증했다.

시몬의 등장으로 OK저축은행은 단숨에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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