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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강민웅 “마이클, 고마워”…자존심 살려준 파트너

입력 : 2014-10-23 21:46:34 수정 : 2014-10-23 21: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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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고마워.”

대한항공 세터 강민웅이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세터로서 불만족스러운 토스도 찰떡 받아먹듯 때려내며 득점으로 연결시켜줬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23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0(26-24 28-26 25-23)으로 승리했다. 2연승.

산체스와 신영수의 좌우조합이 성공적이었다. 산체스는 27득점 공격성공률 62.50%, 공격점유율 47.62%로 활약했고 레프트 신영수도 17득점에 공격성공률 60%, 공격점유율 29.76%로 기대에 부응했다. 물론 전력을 대거 보강한 한국전력과의 전면전은 쉬지 않았지만 고비 때마다 승리하면서 셧아웃으로 마감할 수 있었다.

세터 강민웅도 산체스와 호흡을 잘 맞췄다. 대한항공은 지난 19일 우리카드와의 시즌 첫 경기서 3-1로 승리했지만 불안한 점도 많았다. 김종민 감독은 “(강)민웅이가 미묘한 토스리듬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은 강민웅은 이날 승리의 디딤돌을 놓는 토스로 김 감독의 마음을 풀어줬다.

그런데 정작 강민웅은 “마이클이 잘 때려줬다”고 전했다.

강민웅은 “마이클과 연습하던 토스 타이밍이 있는데, 지난 경기에서는 첫 경기라 긴장도 하고 연습한 타이밍과 토스를 다르게 했다”며 “사실 오늘도 마음에 드는 토스가 아니었는데 마이클이 진짜 잘해줬다. 깜짝 놀랐을 정도”라고 웃었다. 

특히 강민웅은 “이상하게 올렸어도 다 때려주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며 “그래서 오늘 무너지지 않고 게임을 잘했다. 마이클 덕분”이라고 파트너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남=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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