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김성근 사단' 구축 한화, 송진우에 이어 정민철도 떠났다

입력 : 2014-10-30 10:18:09 수정 : 2014-10-30 10:24:4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화가 ‘김성근 사단’을 구축하자마자 두 명의 ‘레전드’가 팀을 떠났다.

송진우(48) 투수 코치에 이어 정민철(42) 투수 코치도 한화를 떠났다. 김성근 감독의 취임과 함께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독수리 군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던 두 코치가 팀을 떠난 것이다.

송진우 코치는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정민철 코치는 당초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코치진에 이름이 포함돼 있었으나 사임했다. 특히 송진우 코치는 일본 교육리그에 가 있던 중 김성근 감독이 중용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짐을 싸서 팀을 떠나기도 했다.

한화 관계자는 “정민철 코치가 29일 구단 사무실에 들어와 코치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했다. 노재덕 단장님과 김성근 감독님이 정민철 코치의 생각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날은 한화 선수들이 일본 오키나와로 마무리 훈련을 떠나는 날이었다.

정민철 코치는 당분간 팀을 떠나 휴식을 가질 생각이다. 팀이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고, 동료 코치들이 줄줄이 떠난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책임을 지겠다고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송진우 코치가 해임되는 상황을 보면서 부담을 가졌을 수도 있다.

한화는 전통적으로 스타플레이어가 많은 구단이었고, 영구결번 코치도 송진우 정민철 장종훈 등 3명이나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송진우 코치가 재계약에 실패한 데 이어 이어 정민철 코치도 팀을 떠나면서 ‘레전드’ 가운데는 장종훈 코치만 남게됐다.

그러나 장종훈 코치도 김성근 감독 아래에서는 올해처럼 1군 타격 코치로 남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김성근 감독은 고양 원더스에서 함께 했던 일본인 아베 타격코치를 이미 한화에 데려왔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