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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이종운 코치 롯데 감독 선임에 “일요일에는 메이저리그팀?”

입력 : 2014-10-31 18:28:43 수정 : 2014-10-31 18: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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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메이저리그 팀을 하나 노려볼까요?”

양상문 LG 감독이 기분 좋은 징크스에 활짝 웃었다.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넥센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롯데가 이종운 코치를 신임감독에 선임했기 때문이다.

LG에는 승리의 기운이 온 셈이다. LG는비록 사퇴하긴 했지만 선동열 감독이 KIA와 재계약한 지난 19일 NC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4로 완승했고, 김성근 감독이 한화에 부임한 25일에도 NC를 11-3으로 꺾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땄다. 또, 김기태 감독이 KIA 사령탑에 오른 28일에도 넥센을 9-2로 눌렀다. 롯데의 이종운 코치 감독 선임은 분명 LG로서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리고 양상문 감독은 30일 3차전에 앞서 새 사령탑 발표가 있을 때마다 LG가 있었다는 지적에 “진짜 몰랐다”면서도 “롯데에 전화해서 ‘오늘 발표해 달라’고 부탁이나 해볼까”라며 농담을 던졌다. 양상문 감독은 롯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현역 은퇴 후에도 롯데에서 투수코치와 감독을 역임했기에 가능한 말이었다.

그런데 이 말이 실제로, 그것도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밀리는 가운데 일어났다. 벼랑 끝에 몰린 양상문 감독으로서는 ‘감독 선임=LG 승리’ 공식이 이어지길 바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양상문 감독은 한 발 더 나아가 “일요일에는 메이저리그 팀 하나를 노려야겠다”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잠실=양광열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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