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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고통' 없는 따뜻함, 합성 충전재 패딩 주목

입력 : 2014-11-18 15:15:47 수정 : 2014-11-18 15: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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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야 미안해...’

거위털과 오리털로 만드는 겨울용 패딩 재킷에 대한 거부감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인공 충전재로 만든 의류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등 SNS를 타고 퍼지고 있는 동물 보호단체의 포스팅을 살펴보면 거위, 오리, 라쿤 등 겨울용 의류 소재를 얻기 위해 사육되는 동물들이 가혹한 환경에서 자라며 소재를 얻는 과정 역시 잔인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는 동물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라면 패딩재킷 구매를 망설이게 될 충분한 이유다.

폴리에스터 솜에서 시작된 합성섬유 충전재는 거위나 오리털에 비해 물에 젖었을때도 보온력을 유지하며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 군용품과 아웃도어 시장을 타겟으로 적극적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폴라가드‘, ‘씬슐레이트‘, ‘프리마로프트’, ‘엑셀로프트’, ‘써모로프트’ 등 다양한 상품명이 있지만 폴리에스터 극세사를 이용한다는 부분은 비슷하다. 이들 합성소재와 천연소재를 함께 사용해 장단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패딩’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 노스페이스

2014년 FW시즌 신제품인 VX(Vertical Excellence)재킷은 얇고 가벼우면서도 구스다운급의 보온력, 땀과 물에 강해 물세탁이 가능한 첨단 소재 VX를 사용했다. 흡습과 투습, 속건성과 수분조절 기능을 갖춰 동계 아웃도어 활동 시 체온상승으로 인한 급격한 온도변화와 추위에도 고유의 보온성 및 복원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설계돼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시킬 수 있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보온력이 뛰어나고, 신체에 밀착되면서도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고 활동성이 뛰어나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인 팀코리아(Team Korea)의 야외 훈련에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노스페이스 VX 슬림 재킷이 있다. VX 액티브를 사용하여 구스다운급의 보온력과 경량성을 갖췄으며, 속건성과 수분조절 기능으로 쾌적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고밀도 발수 가공처리가 된 초경량 나일론 미니 립스탑 원단 사용으로 방수 및 발수 제품으로 수분에도 강해 물세탁이 가능하다. 몸판 전체에 다이아몬드 타입의 퀼팅 라인과 바디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인체공학적 절개로 패딩이면서도 슬림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제품이다. 가격은 15만원.

VX와 천연 울소재를 혼용한 노스페이스 VX 울 재킷은 습도 조절 및 항균 기능을 높인 고기능 인슐레이션 재킷이다. 데님패턴으로 배열된 퀼팅라인과 바디라인에 밀착되면서도 편안한 퍼포먼스를 지원하는 인체공학 패턴으로 활동성을 높이고, 개성적인 외관을 강조한 초경량 패딩재킷이다. 방풍, 발수 기능이 우수한 폴리 미니 립스탑 원단을 사용해 방한성과 쾌적성을 높였고, 어깨와 넥가드, 소매 및 밑단 부분에는 파워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해 착장감을 높였다. 가격은 23만원. 

▲ 밀레

최근 신개념 보온 충전재인 ''프리마로프트''를 사용한 ‘조셉 프리마로프트 다운 재킷’(43만 9000원)을 출시했다.

조셉 프리마로프트 다운 재킷은 프리마로프트(Primaloft)와 덕다운(duck down)을 4:6 최적의 비율로 혼합해 보온력과 발수력 두 가지 기능을 모두 잡은 제품이다. ‘프리마로프트’(Primaloft)란 1980년대 미군이 다운(오리, 거위 등의 앞가슴 털)을 대체할만한 발수성이 뛰어난 충전재를 필요로 해 최초로 개발된 이후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는 고기능성 보온 충전재다. 극한의 춥고 습한 날씨에서도 탁월한 보온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천연의 보온 소재 중 따뜻한 공기를 가두어두는 기능이 가장 우수한 것은 다운이지만, 프리마로프트는 다운에 준하는 보온력을 자랑하는 동시에 수분저항성까지 뛰어나 습한 환경에서도 보온 기능이 저하되지 않는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천연 다운보다 세탁과 관리도 용이하고, 동물보호 캠페인의 확산과 함께 동물 권익 운동가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소재의 압축률이 탁월해 입었을 때 지나치게 부해지지 않고, 날렵하고 맵시 있는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밀레 마케팅 본부 박용학 상무는 “다운만큼 보온력이 뛰어난 동시에 극한 환경에서도 다양한 장점을 발휘하는 보온 소재인 프리마로프트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눈/비가 잦은 한국의 겨울 날씨에 비박 산행이나 야영을 즐기는 산행 전문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했다.

▲ K2

K2 하이킹 패딩 재킷은 천연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주원료로 하는 발열제를 사용한 충전재를 사용했다. 이 충전재는 착의 후 인체의 움직임을 통해 발열 반응을 일으킴으로써 인체의 온도를 상승시키며 착의한 동안 발열 효과를 지속되는 신개념 보온 소재이다. 천연식물에서 추출한 항균제는 인체의 땀에서 발생하는 각종 세균을 제거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한다. 컬러는 블랙과 네이비, 브란운 등 세 가지 컬러이며 가격은 18만 9000원이다.

‘알파인 프리마로프트 자켓’은 ‘프리마로프트’를 충전재로 사용해 관리가 편하다.청록색과 오렌지 등 두 가지 컬러이며 가격은 21만 9000원이다.

한편, K2는 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점을 배려하여 동물도 인간과 동등하게 다루어져야 한다는 ‘동물 윤리’ 의 전재하에 다운, 패딩, 자켓 등의 겨울 신제품들을 생산, 판매 하고 있다. K2는 이를 바탕으로 헝가리 직소싱, 즉 헝가리에서 동물 보호 협회에서 인증한 규정에 맞게 사육한 거위털을 채취하여 겨울 제품에 사용한다. 

▲ 컬럼비아

‘터보다운’ 기술은 자연이 준 최상의 천연 보온재인 구스다운과 자사 기술력으로 완성한 보온 충전재 ‘옴니히트 인슐레이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다운 기술로 다운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신체 열을 반사하는 은색점 안감으로 잘 알려진 ‘옴니히트 리플렉티브’를 더해 삼중구조의 보온 시스템을 갖춘 점이 특징. ‘다이아몬드 터보다운 후디드 다운 재킷’ 가격은 39만 8000원이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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