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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 김신욱의 운명은?

입력 : 2014-11-21 16:10:14 수정 : 2014-11-21 16: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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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의 평가전에서 뛰지 않은 선수 발탁은 없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천명했다. 4번의 실험을 하는 동안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은 선수는 오는 2015년 1월 막을 올리는 아시안컵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겠다는 것. 슈틸리케 감독의 이와 같은 발언으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김신욱(26·울산 현대)이다.

대표팀은 지난 10월과 11월 각각 두 차례씩 총 네 번의 평가전을 치렀다. 2승2패 4득점 4실점. 실험과 모의고사를 반복하며 절반의 성과를 거뒀다. 다만 중앙수비의 안정화,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 부재와 골결정력이라는 숙제를 안기도 했다. 특히 이동국(35·전북현대)과 김신욱이 재활 중이고, 박주영(29·알샤밥)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대안 찾기가 시급해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까지 평가전을 통해 확인한 28명의 선수 틀 안에서 3∼4명을 간추리겠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이 같은 의지는 두 가지로 풀이된다. 우선 4번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김신욱은 대상 밖이라는 뜻을 전한 것. 김신욱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인천아시안게임까지 강행군을 펼쳤다. K리그 클래식에서도 아시안게임 부상 전까지 20경기에 출전했다. 여기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까지 더한다면 짧은 기간 안에 엄청난 체력을 소모했다. 즉 완벽한 재활을 거치지 않으면 재발의 위험성이 크다는 뜻. 또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에는 내년 1월까지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이다. 즉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이 몸을 만들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기에는 시간도 부족하고, 선수 본인이나 팀에도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 역시 스스로 “재활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한다”며 “컨디션이 최고가 아닌 상황에서 내가 대표팀에 간다면 팀과 개인 모두 해를 끼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박주영 이근호(29·엘자이시) 조영철(25·카타르SC)을 중심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4차례 평가전을 통해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 이들 세 선수와 이동국 김승대(23·포항스틸러스)을 선발했다. 이 중 이동국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사실상 이탈했고, 김승대는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결국은 박주영 이근호 조영철이 가장 유력하다는 뜻이다.

최종 엔트리 명단을 두고 고심에 빠진 슈틸리케 감독이 최전방 공격진을 어떻게 구상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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