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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미네소타 간다면 선발 경쟁 가능할까?

입력 : 2014-11-23 11:07:41 수정 : 2014-11-23 13: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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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26·KIA)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최고 응찰액을 써낸 구단이 미네소타로 알려졌다. 미네소타는 양현종의 선발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언론 세인트폴 파이오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베라르디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네소타가 한국 출신 왼손 투수인 양현종 포스팅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지난 22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입찰 최고액을 통보받았지만 소속팀 KIA는 양현종의 포스팅 금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최종 수용 여부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현진 언론의 분위기로는 김광현에 비해 높은 평가 받았던 양현종이 예상 외로 낮은 포스팅 금액을 받아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지만 양현종은 포스팅 금액에 관계없이 미국 진출을 원하는 분위기다. 결국 구단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의 결심이 확고하다면 붙잡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행 의지가 강하다면 보내줄 가능성이 높다.

이제 관심은 양현종이 미네소타와 계약에 성공할 경우 선발진을 보장받을 수 있는가에 쏠린다. 현실적으로 볼 때 가능성이 적지 않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70승 92패)에 그친 미네소타는 필 휴즈(16승 10패, 평균자책점 3.52)와 카일 깁슨(13승 12패, 평균자책점이 4.47) 만이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낼 만큼 선발진이 허약하다. 선발로 활약했던 케빈 코레이아는 시준 중반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나머지 선발진인 리키 놀라스코(6승12패)도 부진했고 시즌 중반부터 선발로 나선 요한 피노(2승5패)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 놀라스코와 피노 모두 5점대 평균자책점에 그칠 정도다. 여기에 미네소타는 현재 5선발 자리가 비어있다.

양현종이 최소 4~5선발 자리를 두고서는 경쟁할 기회는 충분하다. 다만 포스팅 금액이 적다는 것은 미네소타가 양현종에 대한 기대치가 허약한 선발진을 보충하기 위한 보험용이라는 분석을 하게 한다. 포스팅 금액 만으로는 계약조건에서도 메이저리그 잔류를 보장할 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걸린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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