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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ML 포스팅, 김광현·양현종과 다른 이유

입력 : 2014-11-23 11:13:34 수정 : 2014-11-23 11: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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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SK)과 양현종(KIA)이 기대 이하의 포스팅 결과를 받아들면서 강정호(27·넥센)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광현은 샌디에이고로부터 200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기록했고, 양현종은 미네소타가 김광현과 비슷한 금액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들인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금액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강정호 뿐이다. 강정호는 올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강정호는 김광현이나 양현종보다 여유있는 포스팅 스케줄을 진행하고 있다. 강정호의 해외 진출을 맡고 있는 에이전트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나는 12월 중순께 강정호의 포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광현과 양현종보다 한 달 가량 늦은 스케줄이다.

그런데 이 일정을 살펴보면 강정호의 포스팅금액이 김광현이나 양현종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은 윈터미팅을 기점으로 가장 활발해진다. 윈터미팅에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전력보강이 이뤄지며, 전력보강이 만족스럽지 못한 구단은 그 직후 나머지 선수들로 빈자리를 채우곤 한다. 이를 겨냥해 강정호의 스케줄을 윈터미팅 직후로 맞추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강정호가 김광현이나 양현종보다 조급하지 않은 것은 메이저리그 구단을 향한 홍보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올 시즌 시작부터 해외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에 그동안 수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직간접적으로 강정호를 관찰했다. 넥센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부터 스카우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따라서 시즌 후 자료를 만들어 메이저리그 구단으로 뿌린 김광현이나 양현종보다는 유리한 상황이다.

따라서 넥센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유격수 강정호는 김광현이나 양현종과 달리 야수라는 점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 강정호가 올해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한 대형 유격수지만, 메이저리그는 해외 시장에서 투수를 선호하는 편이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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