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 두 작품을 보지 않고서는 요즘 사람들과 대화가 힘들 정도다. 더구나 두 작품 모두 100% 대중적이라고 보기 힘든 작품인데다 소재 역시 독특해 주목받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솔직히 ‘다크 나이트’ 시리즈나 ‘인셉션’ 등으로 유명하지만 국내 관객들에게 대중적인 할리우드 감독은 아니었다. 오히려 마니아 팬들의 더 많았던 감독이다. 그런데 SF라는 장르에 지구의 절체절명 환경 위기, 우주 식민지 건설, 웜홀과 블랙홀 등 물리학 개념 등 규모는 크지만 반드시 대중적이라고 할 수 없는 ‘인터스텔라’라는 작품으로 국내 관객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이 영화 때문에 웬만큼 검증된 국내외 신작 영화들도 맥을 못추고 있다.
단순히 인기 있는 작품은 여럿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대중적으로 회자되고 끊임없이 화제를 모으는 작품이 나오기란 웬만해선 힘들다. 모처럼 안보면 대화가 안통하는 킬러 콘텐츠들이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연예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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