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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롯데 떠나 시장으로 나올까… 26일 판가름

입력 : 2014-11-25 17:32:25 수정 : 2014-11-25 17: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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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29)이 롯데맨으로 남을 것인지 본인의 결단만이 남았다.

FA(자유계약선수)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장원준이 고민하고 있다. 장원준은 지난 24일 구단과의 2차 협상에서 구단의 제시액을 받아들였다. 기준점은 역대 FA 투수 최고액인 장원삼(삼성)의 4년 60억원으로, 롯데는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4년 70억원 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롯데가 이미 카드를 꺼내 보였기에 이제 장원준의 선택만이 남았다. 장원준은 협상 테이블에서 자신의 요구액을 밝히지 않고 좀더 생각해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리고 자신의 결심이 선 뒤 직접 연락해 구단과 만남을 갖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윤원 롯데 단장은 “협상은 다 마쳤고, 최종안을 제시했다. 26일 오전 중으로 답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26일은 FA 원소속구단 협상 마감일이다.

롯데가 기대하는 것은 장원준이 고향에 남기를 바라는 것이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4년 1차 지명으로 롯데의 유니폼을 입은 뒤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는 팀을 떠나지 않았다. 롯데에서만 올해까지 통산 258경기에 출전해 85승77패 2홀드와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고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돌아온 올해엔 27경기에서 10승9패와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구단이 바라는 것은 장원준이 돈을 떠나 ‘부산 사나이’로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는 것이 본인에게 이득이 되는 점이 많다는 것을 설득 포인트로 잡고 있다.

하지만 선수로서의 욕심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선발투수로서 30대에 접어들고 있는 나이는 지금이 가장 절정의 순간이라는 생각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자신에 대한 평가를 받아보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 그가 외부 FA시장으로 나간다면 관심을 갖고 달려들 구단은 적지 않다. 결국 모든 것은 장원준의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열쇠는 장원준이 쥐고 있다.

송용준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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