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찬은 FA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마감일인 26일 계약금은 12억원, 연봉은 4억원에 4년 계약을 맺었다.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1년 늦게 FA 자격을 얻은 그는 삼성의 역대 내야수 FA 계약 중 박진만이 2005년 현대에서 삼성으로 옮길 때 받은 4년 총 39억원에 이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조동찬은 지난해 8월13일 대구 LG전에서 1루로 전력 질주하다 문선재와 충돌해 왼 무릎 내측 인대 손상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당시 FA 자격획득에 1군 등록일수 2일만 남겨둔 상태였다. 다시 의욕을 불태우며 맞은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무릎 부상이 재발해 8월에야 1군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 올 시즌 성적은 31경기 타율 2할7푼 1홈런 6타점 5도루에 그쳤지만 내야 전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가치를 높게평가했다.
한편 조동찬의 계약이 성사되면서 형제 FA로 관심을 모은 형 조동화의 협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동화(33)는 FA자격을 얻어 원소속구단인 SK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형제가 동시에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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