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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색갖춘 조범현호…미리 짜본 1군 엔트리

입력 : 2014-11-28 15:32:14 수정 : 2014-11-28 16: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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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지명과 외부 FA 영입으로 kt가 구색을 갖췄다.

kt는 28일 오전부터 연이어 특별지명 9명과 외부 FA 영입 3명을 공식발표했다.

사실 2차 제주도 마무리훈련까지 조범현 감독은 백지상태였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 참가하며 신예선수들을 타진해봤지만 아직은 물음표였다. 제주도에서 조범현 감독은 “특별지명이 정말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눈빛을 번득였다.

일단 각 구단별 20인 보호선수 외 1명씩 10억을 데려오는 특별지명은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투수로는 넥센 장시환, 두산 정대현, 한화 윤근영, NC 이성민을, 야수로는 포수 롯데 용덕한, 외야수 기아 이대형, LG 배병옥, SK 김상현, 내야수 삼성 정현을 선택했다. 배병옥과 12월 상무에 입대하는 정현은 미래를 위한 자원으로 선택했지만 나머지 7명은 즉시전력감으로 점찍었다.

동시에 외부 FA도 영입했다. 롯데에서 선발과 마무리, 불펜으로 고르게 활약한 우완 김사율과 계약기간 3+1년 총액 14.5억(계약금 5억, 연봉 2억, 옵션 3년간 연 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유격수 박기혁과 3+1년 총액 11.4억(계약금 4.5억, 연봉 1.5억, 옵션 3년간 연 3000만원), 2루수 박경수와 4년 총액 18.2억(계약금 7억, 연봉 2.3억, 옵션 4년간 연 5000만원)에 계약했다. 특히 kt는 신생팀 자원 보호차원에서 외부 FA 선수 영입시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으로 원소속팀에 전달할 수 있어 선수 유출은 없다.

물론 대형 FA 영입은 그룹사 사정상 어려워 포기했지만 어찌됐건 kt는 특별지명과 3명의 외부 FA를 영입하면서 2015시즌 1군 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했다. 이미 롯데가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장성호도 영입한 상태다.

그렇다면 현재의 자원으로 구성한 주요 포지션은 어떻게 될까.

일단 포수는 용덕한이다. 조범현 감독은 “포수는 1∼2년으로 되는 게 아니다. 경험을 쌓아야하는데 그건 가르쳐줄 수가 없다”면서 두산 김재환과 용덕한에 이미 관심을 드러냈다. 두산이 김재환을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묶은 것으로 보여 선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1루수는 장성호(조중근), 2루수는 박경수(신명철은 햄스트링), 유격수는 박기혁, 3루수는 앤디 마르테(문상철)가 된다.

외야수는 김상현, 이대형에 배병옥, 김사연, 신용승, 김민혁, 김동명 등이 한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명은 고질적인 어깨 통증으로 송구에 부담을 느껴 조범현 감독은 아쉬워하면서도 포지션 변경을 단행했다.

또 지명타자로 김상현이나 장성호가 기용된다면 상황에 따라 내외야 포지션이 변할 수 있다. 

투수는 우완 필 어윈과 좌완 앤드류 시스코에 아직 영입하지 않은 용병 1명이 선발 트리오를 맡을 것으로 보이며 특별지명으로 영입한 정대현과 이성민도 선발자원이다. 정대현은 경찰청에 합격한 상태지만 진로를 놓고 조범현 감독과 면담을 예정해놓고 있다. 김사율은 구위에 따라 불펜 중간 마무리 모두 가능하다.

이외에 올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다승왕에 오른 경북고 출신 박세웅이 있고, 입단하자마자 팔꿈치 수술을 받은 좌완 심재민도 착착 재활을 진행 중이다. 올해 신인인 청주고 에이스 주권과 덕수고 출신 엄상백도 정명원 코치는 선발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불펜으로는 윤근영에 세광고 출신이자 구속 150㎞를 훌쩍 찍게 돼 정명원 코치가 포스트임창용으로 부르는 안상빈이 있고, 동국대 출신 고영표도 1군 불펜요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마무리 자원으로 내정된 홍성무는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후 팔꿈치 통증이 재발해 뼛조각 수술을 받았다.

조범현 감독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팀 구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 시즌 막내구단으로 첫 1군 리그에 참가하는 kt가 이제 본격적인 발걸음을 뗐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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