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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쩐의전쟁…남은 건 13억+보상선수 1명

입력 : 2014-11-29 12:01:05 수정 : 2014-11-29 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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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FA전쟁이 모두 끝났다. 한 명도 잡지 못했고 대신 보상금 13억과 보상선수 1명을 얻었다.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잡으려했던 장원준(29)이 두산으로 이적했다. 두산은 29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40억원, 연봉 10억원, 인센티브 4억원으로 총액 84억원에 장원준을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는 삼성 윤성환(4년, 총액 80억원)을 넘어선 역대 FA 투수 최고 금액이다.

롯데는 우선협상기간에 80억 보장에 옵션 8억 등 4년 총액 88억원을 제시했지만 장원준을 잡지 못했다. 그리고 장원준은 총액 84억원에 서울팀 두산으로 떠났다. 축소발표든 실제발표든 롯데는 결국 장원준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고 봐야한다.

그리고 롯데의 FA 영입전도 모두 마감됐다. 지난 28일 김사율과 박기혁이 각각 계약기간 3+1년 총액 14억5000만원, 3+1년 총액 11억4000만원에 kt로 이적했다. kt는 신생팀 혜택으로 보상선수를 원 소속팀에 줄 필요가 없다. 직전해 연봉의 300%만 주면 된다. 롯데는 김사율과 박기혁을 보내는 대신 kt로부터 6억6000만원을 받게 된다.

또 장원준을 보내면서 롯데는 두산으로부터 연봉의 200%에 20인 보호선수 외 1명을 보상선수로 받을 수 있다. 김사율과 박기혁의 kt행으로 인해 보상선수가 전무한 롯데가 두산으로부터 300% 보상금을 선택할 리는 만무하다. 그렇다면 롯데는 올해 3억2000만원을 받은 장원준의 연봉 200%인 6억4000만원과 보상선수 1명을 받게 된다.

결국 내부 FA 3인방을 떠나보낸 대신 롯데는 보상금 13억원과 보상선수 1명을 얻은 꼴이 됐다. 여기에 kt에 특별지명으로 용덕한을 보내면서 10억원을 받는 일도 남았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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