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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정일우, 일문일답으로 만나는 그의 속마음

입력 : 2014-12-10 09:39:34 수정 : 2014-12-10 16: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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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대체불가능한 배우 정일우. 20대 남자배우 중 독보적인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그가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또 한 작품을 흥행시켰다. 지난 10월 종영한 MBC ‘야경꾼 일지’가 바로 그것. 

 ‘아경꾼 일지’는 24부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귀물로부터 조선을 지키기 위한 활약을 펼치며 화려한 액션과 흥미진진한 대결들로 퓨전 사극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야경꾼 일지’가 시청자들에게 빠르게 흡수될 수 있었던 것은 정일우의 공이 크다. 극중 이린 역을 맡은 정일우는 반응이 엇갈렸던 CG와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중심을 잡았다. 깊이 있는 눈빛 연기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성장하는 이린의 모습, 액션과 로맨스까지 꽉 잡으며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시청률의 제왕’ 정일우는 이번에도 역시 연기력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소감을 말해달라

▲ 저희 감독님이 배우들을 잘 도와주셨고, 또 워낙 좋은 스태프분들이 계셔서 잘 마무리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연기적으로 성장했다는 이야기도 듣고 여유도 생긴 것 같다. 자신감, 그리고 자존감이 더 생겼다. 체력적으로 정말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만큼 보람된 작품이다.
-소품까지 일일이 챙기고 촬영장에 온 팬들까지 챙겼다는 후기를 봤다. 정신없이 바쁜 현장에서 주변에 돌아가는 것들을 챙기기란 쉽지 않은 텐데…

▲ 성격상 제가 직접 안 챙기면 안 되더라. 주인공은 다 잘해야하는 거 같다. 주인공이 갖춰야하는 가장 큰 덕목? 음… 역시 ‘기본’이다. 시간약속 잘 지키고, 촬영장 분위기를 흐리지 않는 배우. 특히 이번 드라마는 젊은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는 드라마라 더 신경을 썼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도 여전히 바쁠 것 같다. 얼마 남지 않은 2014년 계획이 있다면?

▲ 11월 22일에 한국 팬미팅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한다. 중간 중간 파리도 다녀오고 중국, 일본도 다녀올 것 같다. 이야기 하다 보니 올해는 해외를 왔다갔다 하다가 마무리하겠단 생각이 든다(웃음). 아, 내년 1∼2월까지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 올해가 아버지의 환갑이신데, 가족 여행을 안 간지 너무 오래 되어서 ‘꼭 여행을 가야지’하고 생각하고 있다. 내년 초까지 바쁜 일정이 정리가 된다면 꼭 가고 싶다.
- ‘사극왕’ ‘흥행보증수표’ ‘한류스타’ 등 수식어도 다양하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팬바보’다. 사실 지난 11월 팬미팅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팬들의 사랑이 엄청나더라. ‘팬바보’가 될 수밖에 없겠다.

▲ 정말 진심으로 팬들에게 감사하다. 9년이라는 시간동안 저만 바라보고, 공백기 동안 기다려주고 응원해준 사람들이다. 이들로 인해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작품을 하다가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 때 팬들 생각을 많이 한다. 그렇게 또 버틴다. 그냥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팬들이 있어서 제가 있다. 팬들에게 받은 이 고마운 에너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단 생각도 한다. 그래서 팬들과 봉사활동도 하고 스태프분들에게 선물도 하고… 서로 닮아가는 것 같다. 서로가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고 보니 데뷔부터 지금까지 톱스타 자리에 있으면서도 한 번도 스캔들이나 구설수가 없었다는 게 신기하다. 주변 상황 때문에 의도치 않게 생길 법도 한데

▲ 조심하는 게 몸에 베인 것 같다. 술도 좋아하지 않고 담배도 끊었다. 구설수를 만들 수 있는 생활 패턴이나 몸이 아니다(웃음).
-이번 작품도 무사히 끝났다. 지금 ‘배우 정일우’가 하고 싶은 작품은 무엇인가?

▲ 복합적인 캐릭터가 아닌 한 가지 색깔이 뚜렷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 멜로면 멜로 액션이면 액션, 딱 떨어지는 장르나 캐릭터 말이다. 그동안 다양한 성격을 가진 작품을 했는데 차기작에서는 한 가지를 끝까지 파볼 수 있는 장르나 캐릭터로 시청자분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군대 가기 전에 로코물을 하고 가고 싶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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