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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한기주 KIA의 부활 이정표가 되줄 수 있을까

입력 : 2014-12-17 15:54:21 수정 : 2014-12-17 15: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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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메이저리그 출신 거포 최희섭(35)과 10억팔 한기주(27)이 KIA의 부활 이정표가 돼줄 수 있을까.

KIA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조용했다. 내부 FA(자유계약선수) 중 투수 송은범과는 계약을 포기했고 포수 차일목과는 막바지 협상 중이다. 외부 영입은 없었고 오히려 특별지명으로 이대형을 kt에 내줬다. 그나마 양현종이 해외진출을 포기했다는 것 외에는 전력 보강은 커녕 누수만 있었다. 김기태 감독으로서도 아무리 팀이 ‘리빌딩’을 선언했다고는 해도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희망의 빛은 있다. 바로 최희섭과 한기주의 부활이다. 이들이 살아난다면 KIA도 함께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최희섭은 내년을 위한 대비에 착실하게 들어갔다. 올해 무릎 부상으로 보여준 것이 아무 것도 없었기에 마무리캠프에서부터 백의종군의 자세로 임했다. 그리고 내년 연봉도 백지위임으로 구단에 일임했다. 최희섭이 연봉을 백지위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트레이드 요구 파동을 일으켰던 2012시즌을 앞두고 백지위임해 당시 4억원이었던 연봉은 1억7000만원으로 반 토막 났다. 올해 연봉도 1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희섭은 모든 것을 내려놨다. 은퇴의 기로에 서 있었기에 다시 새출발을 위해 내린 선택이다. 비활동기간이지만 여전히 개인훈련을 통해 몸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재활 중인 한기주의 시즌 합류 여부가 관심사다. 한기주는 2013년 5월 오른 어깨 회전근과 연골 수술을 받은 뒤로 긴 재활을 진행 중이다. 올해 중반만 해도 더딘 회복 속도에 내년도 힘들지 않겠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지만 어느새 80~90%의 힘으로 피칭하기 시작했다. 물론 통증 없이 100%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가 만만치는 않다. 구위도 예전 수준으로 회복된다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인 10억원을 받은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열의는 뜨겁다. 한기주 복귀의 관건은 내년 스프링캠프 합류 여부다. 캠프만 무리 없이 소화한다면 길이 보인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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