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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중앙수비’ 제주도에서 결정난다

입력 : 2014-12-19 07:30:00 수정 : 2015-06-20 09: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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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슈틸리케호의 ‘중앙 수비’는 제주도에서 완성한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제주도 서귀포에서 찬 바람을 뚫고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골키퍼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중앙 수비수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김주영(FC서울) 필두로 김영권(광저우)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민혁(사간도스)가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시즌 중이라 참가하지 못한 곽태휘(알 힐랄)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최종엔트리가 23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앙수비수는 4명을 선발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4차례 평가전에서 곽태휘와 김영권이 두 차례 선발 출전했고, 김주영 김기희 홍정호가 각각 한 차례 선발로 나섰다. 김민혁은 성인(A)대표팀 경력이 없지만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중앙수비수로 대표팀 금메달을 이끌었고, 이를 직접 지켜본 슈틸리케 감독이 제주 전지훈련에 포함시켰다.

최근 경기력과 경험 측면에서 본다면 곽태휘, 김주영, 장현수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곽태휘는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경험 많은 선수. 김주영은 FC서울의 수비를 책임지며 맹활약을 펼쳤고,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신임을 받고 있는 수비수다.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스피드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 여기에 중앙과 측면,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현수도 지난 평가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김영권 홍정호 김민혁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권은 월드컵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경기력이 눈에 드러날 정도로 떨어졌다. 홍정호도 마찬가지. 최근 소속팀에서 선발출전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회까지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미지수. 김민혁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기존 선수와 호흡을 맞춘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이다. 김영권과 김민혁으로서는 제주도 전지훈련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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