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제에서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수상자로 호명된 천우희는 믿기 힘든 듯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한 채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어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눈물을 쏟은 천우희는 "다들 그렇게 수상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뭐라고 얘기해야 되나.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며 울며 얘기했다.
천우희는 "나에게 이 상을 주신 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 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갖고 열심히 배우 하겠다. 그리고 앞으로 더 독립영화, 예술영화의 관심과 가능성이 더 열렸으면 좋겠다. 배우 열심히 하겠다. 좋은 연기 보여 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18일 천우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감격적인 순간을 회상하며 사진 한 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천우희는 2004년 경남 밀양의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생을 지속적으로 집단 성폭행 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한공주'에서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들에게 시달리며 살아가는 여고생 한공주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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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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