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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기성용-박주호 '척추'… 슈틸리케호 핵심

입력 : 2014-12-22 07:00:00 수정 : 2014-12-22 1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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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기성용(25·스완지시티)와 박주호(27·마인츠)로 이어지는 슈틸리케호의 ‘척추’가 2015 호주아시안컵을 앞두고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11월 평가전에서 박주호를 왼측면 수비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이동하는 실험을 감행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축구에 금메달을 안긴 박주호의 활약을 눈여겨 본 슈틸리케 감독이 이에 성인(A)대표팀에서도 활용한 것. 결과적으로 이는 대성공이었다. 기성용의 ‘짝’을 찾는데 고심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호의 등장으로 근심거리를 덜어낸 것.

새로운 슈틸리케호 ‘척추’로 자리매김한 기성용과 박주호는 소속팀에서도 분전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우선 기성용은 21일(한국시간) 영국 헐시티의 KC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호골.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득점을 기록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기성용의 가치가 컸던 이유는 골뿐만이 아니었다. 기성용은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역할은 물론 볼 배급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공·수 조율은 물론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왕성한 활동력을 드러냈다.

박주호 역시 소속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박주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합격점을 받은 이유는 특유의 근성을 앞세운 투지와 압박이다. 전후좌우 쉴새없이 경기장을 누비며 상대 공격진을 괴롭힌다. 뿐만 아니라 공격시 전방으로 정확하고 빠른 패스를 찔러주며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에서 기성용과 박주호의 조합을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역할 분담이다. 기성용은 그동안 공·수 조율은 물론 볼 배급까지 홀로 부담을 짊어졌다. 하지만 박주호가 등장하면서 이 역할을 분담했고, 그러면서 동반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 기성용과 박주호의 조합이 2015 호주아시안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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