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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조기 탈락한 ‘스타리그’ 이변속으로

입력 : 2014-12-22 15:00:00 수정 : 2014-12-22 17: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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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압도적 기량으로 이영호에 3대0 완승
기대 높았던 윤영서도 하재상에 불의의 일격
26일 정명훈·이정훈 ‘테란전’ 빅매치에 시선
[스포츠월드=김수길 기자] ‘스타크래프트Ⅱ’를 소재로 한 개인전인 ‘스타리그’가 초반인 32강부터 이변이 속출하는 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5전 3선승제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 ‘스타리그’ 32강은 우승후보자 윤영서와 이영호가 탈락하는 등 당초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분위기다.

32강 첫 주에서는 이른바 ‘신리쌍록’으로 불린 2014 WCS 글로벌 챔피언 이승현과 ‘최종병기’ 이영호가 격돌했다. 스타 플레이어의 만남이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곁들여졌지만 이승현이 압도적으로 이기면서 의외로 싱겁게 마무리됐다. 이승현은 번번히 이영호의 의도와 공격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면서 매 세트 괴롭혔다. 2, 3세트에서는 환상적인 뮤탈리스크 컨트롤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3대0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년 7개월만에 국내 개인리그에 모습을 내비치면서 눈길을 끌었던 윤영서는 손쉬울 것 같았던 하재상에게 오히려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윤영서는 첫 두 세트를 챙기면서 가뿐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하재상의 반경은 무서웠고 내리 3세트를 가져가면서 윤영서의 본선 진출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32강 잔여 경기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치러진다. 주목할 만한 대상은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온 정명훈과 ‘해병왕’ 이정훈의 테란전이다. 정명훈은 최근 입단한 데드 픽셀즈 합류 이전까지 수개월을 혼자서 연습해왔다. 많은 우려도 있었으나 강력해진 기량을 뽐내면서 양대리그(스타리그와 GSL) 진출자 반열에 올랐다. 이정훈 역시 ‘핫식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별다른 개인리그 활약이 없었던 2014년 막바지에 과거 ‘해병왕’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다. 정명훈과 이정훈은 크리스마스 다음날 32강 중 마지막 순서에 배정됐다.

또한 GSL 시즌3에서 우승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이신형과 KT의 프로리그 우승에 큰 역할을 했던 김대엽이 만나고, IEM 우승으로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김준호와 ‘핫식스컵’에서 역량을 과시했던 정우용도 진검승부를 벌인다. 이밖에 세계 팬들에게 ‘Jim’이라는 아이디로 알려진 중국 최강자 차오 찐 후이가 조성주와 승부에 나선다.

한편, 팀전인 프로리그도 10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총 4개 라운드로 지난해와 비슷한 방식이 적용된다. 프로리그는 ‘스타크래프트Ⅱ’ 팀을 해체한 IM을 대신해 스타테일과 Yoe Flash Wolves 연합팀이 새롭게 합류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7시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속개된다.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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