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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시안컵 8강 탈락 ‘이변’… 슈틸리케호 ‘호재?’

입력 : 2015-01-23 21:57:40 수정 : 2015-01-23 21: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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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일본이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고개를 숙이며 충격의 탈락을 맛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4회)인 일본은 23일 호주 시드니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5로 무릎을 꿇었다.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강한 전력을 선보인 일본은 8강에서 UAE에 덜미를 잡히며 고배를 마셨다. 반면 UAE는 1996년 준우승 이후 2000년에는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도 하지 못했고, 최근 3개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이변을 일으켰다. UAE는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호주와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UAE는 압둘라지즈 하이칼(알 아흘리)이 중앙선 부근에서 길게 띄운 패스를 알리 맙쿠트(알 자지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매서운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번 대회 첫 실점을 기록한 일본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하고도 골 결정력 부재로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 혼다 게이스케(AC밀란)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날카로운왼발슛이 바깥 그물을 때리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수차례 문전을 두드린 일본은 후반 36분 23개의 슈팅을 시도한 끝에 겨우 한 골을 넣어 균형을 맞췄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혼다가 짧게 내준 공을 시바사키 가쿠(가시마 앤틀러스)가 오른발로 때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전 초반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 대신 교체 투입된 시바사키는 극적인 동점골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도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문제는 첫 키커였다. 일본의 간판스타 혼다의 왼발슛이 허공으로 치솟으면서 승부는 UAE로 기울었다. 다만 UAE의 세 번째 키커인 카미스 에스마일의 슛이 위로 떠오르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차례로 킥을 성공시켰지만, 일본의 또 다른 주축 선수인 6번째 키커 가가와의 오른발슛이 왼쪽 골대를 때리며 승부는 끝났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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