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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우승후보 일본 탈락의 충격..혼다 가가와의 자책

입력 : 2015-01-24 14:03:04 수정 : 2015-01-24 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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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덜미를 잡히며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의 몰락이라는 이변 만큼 일본의 충격도 크다.

하지만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대표팀 감독은 “변명할 생각은 없지만 UAE전에서 승리할 만한 팀은 바로 우리 팀이었다”라면서 “우리 팀에 자부심을 느낀다. 120분동안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싸우고 있었다. UAE전에서 보인 좋은 경기력을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다. 향후에는 더욱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며 경기력으로 위안을 삼았다. 그래도 승부조작 시비에 휘말렸고 4강 진출 실패라는 악재 속에서도 일본 축구협회 다이니 구니야 회장은 아기레 감독의 유임의사를 내비쳤다.

그렇다고는 해도 승부조작 사건과 더불어 아시안컵 8강 탈락이라는 참혹한 결과 때문에 아기레 감독의 일본 내 이미지는 구겨질 대로 구겨진 최악의 상황이 주어져 비판 여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승부차기에서 혼다 게이스케·가가와 신지 등 에이스들의 연이은 실축이 패배의 원흉이 됐다는 점에서 이들은 반응도 관심을 끈다. 두 선수는 일본 언론과이 인터뷰에서 실축 이후의 심경을 밝혔다.

혼다는 경기 뒤 “축구 혹은 승부의 어려움, 아니면 페널티킥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면서 “어렸을 적부터 스타 선수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모습을 TV로 통해 본 적이 있지만 내가 그 상황에 놓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정말 억울하지만 현실이다. 키퍼의 반응을 보고 강하게 걷어찬다는 게 저런 슈팅이 되고 말았다”라며 자책했다. 가가와 역시 “책임감을 느낀다. 미안하다.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내 책임이다. 아시안컵이 여기서 끝날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 후회만 남는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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