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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흥민 '날개' 펼쳤다… 결승행 득점왕 '두 마리 토끼 사냥'

입력 : 2015-01-25 14:01:05 수정 : 2015-01-25 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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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3·레버쿠젠)이 ‘2015 호주아시안컵’ 준결승에 출격, 정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은 물론 득점왕까지 노린다.

‘슈틸리케호’ 특급 에이스 손흥민은 오는 26일 오후 6시(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스타디움에서 치르는 이라크와의 대회 4강전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에서만 2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끈 그는 이라크전에서도 공격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주에 놀러 온 것이 아니다. 우승을 하고 돌아가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힌 손흥민은 특유의 ‘골 몰아치기’를 앞세워 팀 승리와 득점왕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감기 몸살 털어낸 ‘연속골’ = 손흥민은 조별리그에서 심한 감기 몸살로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쿠웨이트전에서는 결장했고, 오만전에서는 후반 출전했지만 팀 플레이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는 지난 22일 우즈벡과의 8강전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근육량이 줄어든 탓에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는 보기 힘들었고, 잦은 패스 미스로 흐름을 끊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위기의 순간 ‘한 방’을 터트려 주는 에이스 기질은 품고 있었다. 연장 전반 14분 결승골에 이어 후반 14분 쐐기골까지 작렬했다. 우즈벡전이 손흥민에겐 분위기 반전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 이어 23일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24일부터 시작한 이라크전 맞춤 전술 훈련에도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근육량을 끌어올리는 별도의 웨이트트레이닝까지 받고 있다.

▲측면을 노려라… 이라크 맞춤 전술의 중심 =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는 이라크의 전술에 있다. 이라크는 측면 공격에서 날카로움을 나타냈지만, 반대로 수비에서는 허점을 보였다. 특히 측면 돌파를 쉽게 허용했고, 이어진 크로스에 대해 대응하지 못했다. 즉 손흥민의 측면 돌파가 활발히 이뤄지면 그만큼 이라크 수비진을 크게 흔들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우즈벡전에서 드러났듯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FC서울) 등 측면 수비수의 오버래핑에 통한 공격시 이라크 골망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득점왕 계보 잇는다 = 손흥민은 우즈벡전 2골을 터트리며 득점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다만 득점 1위 함자 알 다르두르(4골·요르단)를 비롯한 혼다 게이스케(일본) 모하메드 알 사라위(이상 3골·사우디)가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현재로는 팀 케이힐(호주) 알리 마브코트(이상 3골·UAE)가 유력한 경쟁자. 몰아치기가 가능한 만큼 준결승 결승에서 득점에 가담한다면 역전 득점왕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평가다. 한국은 역대 15차례 아시안컵에서 조윤옥(4골·1960년), 박이천(5골·1972년), 최순호(7골·1980년), 이태호(3골·1988년), 이동국(6골·2000년), 구자철(5골·2011년) 등 6명의 득점왕을 배출했다. 상승세의 흐름을 탄 손흥민이 결승 진출과 함께 한국 득점왕 계보를 이어갈지 초미의 관심사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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