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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한화 감독, 김회성을 강하게 키우는 이유

입력 : 2015-01-25 14:41:03 수정 : 2015-01-25 14: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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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의 3루수 김회성(30) 키우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고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인 김성근 감독이 연일 김회성에게 강한 수비 펑고를 날리고 있다. 김회성이 올 시즌 3루수로서 한화 성적의 키를 쥐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회성은 24일 고치 시영구장에서 김태균과 함께 3루 펑고를 받느가 녹초가 됐다. 김성근 감독의 주문에게 따라 “악” 소리를 지르면서 온 힘을 다해 펑고를 받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은 펑고를 날리는 가운데서도 수시로 포구 동작을 지적하고 송구를 간결하게 할 수 있도록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훈련에 몰두했다. 김회성은 수비 훈련 첫 날부터 김성근 감독이 펑고 훈련을 빠짐없이 시키며 애를 쓰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김회성을 강하게 키우고 있는 것은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 한화의 주전 3루수로 3할 타율을 기록했던 송광민은 부상을 당했던 팔꿈치 회복이 더뎌 아직도 오키나와에서 재활 중이다. 따라서 시즌 초반 당장 3루가 공백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김 감독이 김회성의 가능성을 알아본 것이다.

사실 김회성은 데뷔 초부터 거포 가능성이 있는 기대주로 통하면서도 성장 속도가 느렸다. 초반 반짝 홈런으로 주목을 받다가도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2군행을 반복했다. 그나마 작년에 59경기에서 타율 2할3푼6리, 6홈런이 데뷔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근 감독도 김회성에게 꾸준히 수비 훈련을 시키면서 “갈수록 수비가 부드러워진다”고 합격점을 주고 있다. 김회성은 22일 라이브 배팅에서 동료 투수 양훈을 상대로 큼직한 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

힘든 펑고을 모두 이겨낼 정도로 김회성이 훈련에 대한 열의를 보이자 김성근 감독은 일본인 오하시 수비 코치를 전담 코치로 붙일 생각이다. 오하시 코치는 2010년 김 감독의 SK 시절 2군 수비 인스트럭터를 지냈다.

jbae@sportsworldi.com

김회성이 일본 고치 캠프에서 3루 펑고를 받고 있다. 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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