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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고졸신인 황대인 안치홍 김선빈 계보 이을까

입력 : 2015-01-27 09:32:40 수정 : 2015-01-27 09: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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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흙이랑 싸웠습니다.”

KIA 고졸 신인 내야수 황대인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얼마나 열심히 운동했으면 그의 유니폼은 흙 투성이가 되기 일쑤다. 그만큼 그에게는 이번 오키나와 캠프가 중요하다. 고졸 신인으로서 개막 1군 엔트리에 들 수 있는 기회가 보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안치홍 김선빈 이후 고졸 신인으로 주전을 꿰찰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경기고 출신의 황대인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KIA가 2차 1순위로 고졸 야수를 선택한 건 2009년 안치홍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KIA가 황대인을 황대인을 지명한 것은 이범호의 뒤를 이을 내야수 거포 유망주였기 때문이다. 고교 시절 12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파워있는 타격에 145㎞의 공을 던질 정도로 강견이다. 안치홍과 김선빈의 군 입대로 생긴 내야진의 공백 문제를 해결할 기대주로 손색이 없었다.

황대인은 이런 기대에 걸맞게 지난해 미야자키 마무리 훈련에서도 김기태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악착같인 훈련 태도와 성실함이 항상 밝고 선배들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두려움이 없는 정신력까지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그리고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서 황대인은 박기남 최용규 등 대선배들과 2루수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고교 때까지 주 포지션은 3루수였지만 그의 재능을 살리기 위해 2루수 경쟁에 참여시켰다. 그만큼 주목받는 KIA ‘리빌딩’의 대표 주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황대인이 주전을 꿰찰지는 두고 봐야할 일이다. 1군 개막 엔트리에 들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주전이 안 될 경우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쟁을 통해 주전을 꿰찬다면 안치홍 김선빈의 계보를 잇는 KIA 고졸 신인 주전 내야수 계보를 이어갈 주인공이 된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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