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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현수 민병헌 정수빈 외야 3할 3인방도 안심은 금물

입력 : 2015-01-28 07:50:00 수정 : 2015-01-28 0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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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3할 3인방도 안심은 금물!’

두산의 외야진은 김현수 민병헌 정수빈이라는 확실한 3인방이 지키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이요 세 명 모두 3할 타율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매서웠다. 3할을 못 치는 것이 이상한 김현수는 3할2푼2리를 기록했고 민병헌은 3할4푼5리로 팀내 수위타자에 올랐다. 정수빈 역시 3할6리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증명했다. 3할 타자 3명이 버티는 두산 외야진의 위력은 막강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이 안심만은 할 수 없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는 박건우 장민석 김진형에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진호까지 주전 3인방을 위협하는 외야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출발선에서는 기존 3인방이 맨 앞줄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결승선에도 이들이 있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주전에 도전하는 이들의 마음도 급하고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받는 이는 정진호다. 상무에서 2년간 칼을 갈고 돌아왔다. 정진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1리 33도루 64타점을 기록하며 남부리그 타율 2위, 타점 1위, 도루 2위 등 맹활약을 펼쳤다. 공수주 모두 눈을 떴다는 평가여서 기존 주전 3인방이 조금이라도 흔들린다면 당장 그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정진호는 특히 이번 캠프에서 정수빈과 한 방을 쓰면서 대놓고 주전을 내놓으라고 큰 소리칠 만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다.

여기에 유망주로 꼽혔지만 지난해 예상보다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던 박건우도 절실함이 더해졌다. 지난해 2군에 머문 시간이 더 길었던 장민석은 이제 자존심 회복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김진형은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려 도전에 나선다. 자원이 풍부하니 조금만 밀려도 백업은 커녕 2군으로 내려가야 할 처지기에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자세로 주전들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두산 외야수들이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수비훈련을 하기 위해 모여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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