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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호주’와 정상 격돌… 손흥민의 측면 돌파 ‘기대’

입력 : 2015-01-27 19:53:23 수정 : 2015-01-27 19: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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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예상대로 호주가 결승에 진출했다. 슈틸리케호가 55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위해 호주와 격돌한다. 역시 중심에는 손흥민(23·레버쿠젠)이 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오후 6시(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스타디움에서 개최국 호주와 ‘2015 아시안컵축구대회’결승전을 치른다. 호주는 27일 뉴캐슬스타디움에서 치른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준결승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뉴캐슬로 이동해 직접 이 경기를 관전한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7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과 비교해 분석에 돌입한 후 나흘간의 훈련을 통해 맞춤형 전술을 준비한다.

호주는 조별리그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간결한 패스 플레이와 측면을 적극 활용한 공격 루트가 인상적이다. 특히 체력 안배를 위해 한국전에서 교체 출전했던 공격 ‘핵’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을 포함해 손흥민의 소속팀 동료 로비 크루스(레버쿠젠), 매튜 레키(잉골슈타트)가 선발 출전한다면 조별리그와는 전혀 다른 경기 양상이 전개될 수 있다. 이들은 스피드와 제공권을 모두 갖추고 있어 반드시 막아야할 경계 대상이다.

공격에서는 손흥민이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호주는 탄탄한 전력을 선보이면 특별한 약점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공수 전환시 속도가 뒤처지고, 조직력이 흔들리는 경향을 드러냈다. 승리를 위해서는 빠른 공격 전환에 이은 측면 돌파가 해법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선봉에 손흥민이 나서야 한다. 손흥민은 호주와의 조별리그에서 감기 몸살 증세로 후반에야 교체 출전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호흡에서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8강전과 준결승전을 통해 경기력을 회복했다. 특히 당시 후반 막판 수비 진영에서 호주 수비진 3∼4명을 단숨에 제치고 문전까지 침투하는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인 장면은 결승전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팀 동료 크루스와의 자존심 대결도 동기부여 중 하나다. 슈틸리케호가 호주를 상대로 55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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