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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無 상금’ 대회?… 우승하면 20억 보인다

입력 : 2015-01-29 16:51:29 수정 : 2015-01-30 14: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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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아시안컵 우승 상금은 없다. 다만 우승 특권에 따른 수입이 많다. ‘배보다 배꼽이 큰’ 형국이지만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스타디움에서 개최국 호주와 ‘2015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55년 만에 정상 탈환이라는 타이틀이 걸려 있다. 하지만 물질적인 결과물만 본다면 이익이 남는 장사는 아니다. 바로 상금이 ‘0원’이기 때문이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우승을 차지하면 2017년 6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권을 품을 수 있다. 이것이 알짜배기다.

지난 2011년 카타르 대회 직후 당시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었던 모하메드 빈 함맘이 “차기 대회부턴 총 1000만 달러(약 110억원)의 상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2년 전 AFC 회장 선거에서 뇌물 혐의로 물러났고, 새로 수장직에 오른 셰이크 살만(바레인) 회장은 상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때문에 우승을 하면 금메달, 준우승에 그친다면 목에 은메달만 걸고 돌아와야 한다. 다만 정상 팀에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지난 2001년부터 열린 월드컵 ‘테스트 매치’ 성격 대회로, 월드컵 개최국을 포함한 6개 대륙 대표 국가 그리고 전 대회 월드컵 우승 팀이 출전해 조별리그 및 4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2017년 열린 이 대회에는 개최국 카타르와 전 대회 우승팀 독일 이미 출전을 확정지었다.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면 출전국에 이름을 추가할 수 있다. 특히 이 대회는 410만 달러(약 45억원)의 우승 상금이 걸려있고, 출전국에도 약 170만 달러(약 18억4000만원)을 지급한다. 물가 및 상금 상승률을 고려하면 카타르대회에서는 출전만으로 약 19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세계 강팀을 상대로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다는 보이지 않는 ‘상금’이 걸려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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