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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박주호vs루옹고 예디낙’ 중원 대결… 우승 키포인트

입력 : 2015-01-30 07:30:00 수정 : 2015-01-3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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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기성용(26·스완지시티)와 박주호(28·마인츠)의 ‘중원 장악’에 2015 호주아시안컵 우승컵이 걸려있다.

한국과 호주는 오는 31일 호주 시드니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55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고, 호주는 사상 첫 정상에 도전한다. 관전 포인트는 중원 맞대결이다. 두 팀 모두 측면 공격에 강점을, 한 박자 느린 공수 전환에 약점을 드러냈다. 때문에 중원에서의 압박·탈압박과 볼 배급에 따라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중심에는 한국의 기성용 박주호 ‘듀오’와 호주의 마일 예디낙(31·크리스탈 팰리스) 마시모 루옹고(23·스윈든타운) 콤비가 있다.

기성용과 박주호는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기성용은 공·수 조율은 물론 정확한 패스를 통한 볼 배급으로 빌드업(공격 전개 과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주호 역시 기성용을 뒤에서 받치면서 수비 임무를 소화하고 있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력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 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기성용은 최전방에서 최후방까지 종으로 길게 움직이고, 박주호는 좌우 횡으로 오가며 절충의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전경기 무실점 승리의 뿌리 역시 이들의 호흡에 있다.

이에 맞서는 루옹고와 예디낙 역시 호주 전술의 핵심이다. 특히 공격에서 루옹고의 활약이 돋보인다.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5경기 모두 출전하며 1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중원에서도 측면에 위치하며 정확하고 빠른 패스로 공격을 지원한다. 최전방에 골 결정력이 좋은 팀 케이힐(35·뉴욕)이 있기에 그의 패스가 더 위협적이다. 또한 문전 침투도 날카로워 중원에서 반드시 미리 차단해야할 선수다. 루옹고가 적극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이유는 예디낙 덕분. 부상으로 조별리그에 출전하지 못했던 예디낙은 8강전부터 복귀해 호주 수비를 이끌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비라인 조율이 장점이다. 그 역시 기성용과 같은 호주 대표팀의 주장이다.

중원 전쟁을 예고한 한국과 호주의 결승전 승자는 누가 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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