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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용의자 자수… 피해자 父 "고맙다" 용서와 위로

입력 : 2015-01-30 09:38:13 수정 : 2015-01-30 09: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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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가 사건 발생 19일 만에 자수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9일 밤 11시 8분쯤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모(37)씨가 부인과 함께 경찰서 강력계 사무실을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허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자리에서 소주 4병 이상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긴급체포했고 이르면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허 씨는 지난 10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량을 몰고 가다 강모(29)씨를 치고 달아났다. 당시 강씨는 임신 7개월이 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져, 사건 보도 이후 '크림빵 뺑소니' 사건으로 불리며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샀다.

한편 크림빵 뺑소니 용의자 허 씨의 자수 소식에 피해자 강 씨 아버지 강태호(58)씨는 자신의 아들을 사망케 한 피의자를 향해 "잡히지 않고 자수를 했다니 엄청 고맙더라. 그분도 부인과 애들이 있을 거라, 어른들이 계실 거니까 그분들이 얼마나 상심이 크겠냐"며 "죽은 사람 편할지 몰라도 산사람은 고통스러울 것 같아 위로 좀 해주러 왔다"고 말하며 원망이 아닌 용서의 제스쳐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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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사진=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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