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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역대 최악 스코어로 망신살

입력 : 2015-01-31 10:07:58 수정 : 2015-01-31 10: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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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체육팀]''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5년 출전한 첫 대회에서 역대 최악의 스코어를 냈다.

우즈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 TPC(파71·7천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6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낚았으나 트리플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보기 6개를 쏟아내 타수를 많이 까먹었다.

스코어 기록지에 적힌 숫자는 11오버파 82타. 1996년 프로에 데뷔해 통산 79차례나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즈가 317개 투어 대회, 1천109번의 라운드에서 남긴 한 라운드 최악의 성적이다.

우즈가 80대 타수를 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그는 2002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81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3오버파 155타로 최하위에 처진 우즈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수모를 안았다.

지난해 11월 크리스 코모를 새 스윙 코치로 영입한 우즈는 2001년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해 명예회복에 나섰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10번 홀부터 티샷을 날린 우즈는 11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낸 뒤 14번 홀(파4), 15번 홀(파5)에서 연속 더블보기, 트리플 보기로 무너졌다.

전반에만 8타를 잃은 우즈는 후반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에도 일관된 샷을 보여주지 못해 타수를 좀처럼 줄이지 못했다. 이날 드라이브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4%로 전날보다 나아졌으나 그린 적중률 44.44%에 그친 점에서 보듯 쇼트게임을 망쳤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우즈가 칩 샷에 여러 차례 실패하는 등 쇼트게임에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우즈는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너무 많다"면서 "이것이 골프다. 이겨낼 수 있도록 계속 싸워가겠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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