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는 지난해 9월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모교를 찾아 후배들의 진로상담을 했다.
당시 전현무는 아나운서를 지망 후배들에게 "내가 아나운서가 되고 나서 남자 아나운서 지망생이 엄청 늘었다"며 "'전현무도 됐는데 내가 왜 안 돼?' 이러면서. 제일 중요한 건 호감형 외모"라고 말했다.
이어 "아나운서 시험에 몇 번씩 떨어지면서 고민한 건 '내가 어디가 비호감일까?'였다. 그래서 막 노력을 했다. 다이어트도 해보고 수염도 거뭇거뭇하면 너무 늙어 보이니까 화장을 했다. 그리고 옷도 슬림핏으로 세련돼 보이게 입어봤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전현무는 "한 번에 된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시험을 많이 봐라. 나는 아나운서를 9수 만에 된 거다. MBC도 오상진한테 밀리고"라고 말했다.
그는 "9번이나 떨어졌으면 중간에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냐"는 후배의 질문에 "나는 아나운서가 되면 장난 아니게 잘할 것 같았다. 기존의 아나운서들과 달리 할 자신도 있었고. 그런데 그 벽을 넘기가 너무 어려웠다. 자꾸 떨어지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누가 홀려서 날 붙여만 놓으면 그 방송사에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내 자신에 대해서. 그게 제일 중요하다.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내가 나를 믿지 않으면 남들은 날 믿지 않는다"고 조언해 후배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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