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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곽정철 4년 만에 실전 등판…1군 합류 가능할까

입력 : 2015-03-01 11:54:11 수정 : 2015-03-01 11: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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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반가운 소식이다. KIA 곽정철이 4년 공백을 딛고 드디어 첫 실전 투구를 소화했다.

곽정철은 KIA 오키나와 1군 캠프가 아닌 대만 2군 캠프에 머물고 있다. 지난 1월17일부터 괌 재활조로 편성돼 훈련하다 지난 2월20일 서재응 김태영 등과 함께 대만 캠프에 합류했다. 그리고 곽정철은 지난 27일 LG 2군과의 연습경기에 6회 마운드에 올랐다. 아무리 연습경기라고 해도 무려 4년 만에 한 실전투구다. 곽정철은 이 경기에서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왔다. 투구수는 13개였고 직구 최고구속은 144㎞를 찍었다.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병살과 범타로 무난하게 임무를 다했다.

곽정철의 실전 등판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1군 선수단과 김기태 감독에게도 기쁜 소식이다. 2009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필승 불펜의 핵으로 활약했던 곽정철은 2010시즌 막판 어깨부상이 발생하고 여기에 무릎 부상까지 겹치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수술과 함께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면서 재활을 병행했다. 그리고 지난해 괌 캠프에서 복귀를 준비하다 다시 무릎 통증을 호소해 수술을 받고 또 1년을 허비했다.

곽정철이 긴 공백을 깨고 실전에 나설 만큼 몸 상태다 좋아졌다는 것은 이제 조만간 1군 합류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KIA는 이번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서 젊은 투수들을 실험하고 있지만 내용이 좋지 못해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곽정철이 합류한다면 당연히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다마 아직 1군 복귀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번트 수비 등 다른 점도 확실히 해낼 수 있는 무릎 상태인지는 좀더 살펴봐야 한다. 곽정철은 5일 귀국전까지 한두 차례 더 연습경기 마운드에 올라 투구수를 늘려 가며 확실한 몸상태를 재점검 할 예정이다. 곽정철이 복귀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KIA 마운드에 큰 힘이 될 희망적인 뉴스다.

송용준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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