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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LPGA타일랜드]챔피언 양희영,꿈같은 우승!…솔직히 골프치기 싫었다

입력 : 2015-03-02 08:36:58 수정 : 2015-03-02 08: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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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와 함께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는 양희영. 사진=KLPGA 제공
〔스포츠월드=강용모 기자 〕양희영(26)이 지난 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경기 도중 “남들은 골프를 즐긴다고도 하지만 나는 그것이 무슨 뜻인지도 몰랐다”며 지난 날을 회상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통산 LPGA투어 2승째를 거둔 양희영은 “지난 시즌 마지막 3개 대회에는 불참했다”고 소개하며 “부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양희영은 이번 대회 2라운드를 마친 뒤 “그때는 내가 골프를 싫어하는 줄 알았지만 몇 개 대회에 불참하며 쉬어보니 정말 골프가 치고 싶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골프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난 양희영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LPGA투어 코츠 챔피언십 5위에 올랐고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1주일 전인 호주오픈 준우승이 이번 대회 우승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양희영은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거기에 출전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더 열심히 해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카누 선수 출신인 아버지(양준모 씨)와 창던지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출신 어머니(장선희 씨)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양희영은 “내가 잘하다가도 또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질 때면 부모님께서도 많이 아쉬워하셨는데 사실 그럴 때마다 나도 마음이 아팠다”며 “늘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ym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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