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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태양 “변화 느껴, 목표는 180이닝”

입력 : 2015-03-03 07:00:00 수정 : 2015-03-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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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태양(25·한화)이 다시 뜬다.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만난 이태양이 자신 있는 표정을 지었다. 이태양은 지난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10년 입단해 2012년 1군 경기에 처음 선 그는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변신했고, 그해 7승을 올렸다. 지난시즌 중 치러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다. 팀 내 토종 선수 중 유일하게 규정이닝(128이닝)도 채웠다.

이태양이 다시 뛰고 있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도 선발진에 무난히 합류할 것 같았지만, 배영수와 송은범 등 든든한 베테랑이 가세하면서 선발 진입을 장담할 수 없다. 그런데 이태양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이태양은 “좋은 형들이 와서 우리 투수진이 탄탄해졌다. 형들이 ‘뒤에서 받쳐줄 테니 마음껏 공을 던지라’고 했다. 더 책임감이 생겼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두 선배가 어릴 때 몸관리를 잘 해야 한다, 목표를 크게 잡아라 등의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근 감독도 이태양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겉으로는 “고칠 게 많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시큰둥한 대답이 돌아오지만, 이번 캠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이태양의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특히,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이태양의 투구폼을 교정 중이다. 이태양은 “감독님이 연습 때 말씀해주신 것을 귀담아 듣고 있다. 상체 움직임을 적게 하고 팔을 최대한 끌고 나와서 던지라고 해 그렇게 하고 있다. 힘 안들이고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고 웃음 지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커브의 완성도를 한 단계 높이는 데 주력한 이태양은 “올 시즌 목표는 180이닝”이라면서 “경기 수가 늘어나 선발 로테이션만 꾸준히 소화하면 달성할 수 있을 것. 다승과 평균자책점 등 성적은 자연히 뒤따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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