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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현대건설의 바람…‘흥국생명 고춧가루를 뿌려다오~’

입력 : 2015-03-03 07:30:00 수정 : 2015-03-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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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권기범 기자〕‘흥국생명 부탁해∼’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의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직행이다. 어렵지만 고춧가루 부대가 나온다면 불가능한것도 아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일 수원 홈에서 가진 IBK기업은행전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해 3위로 밀려났다. 승수에서 뒤져 2위에서 내려왔다. 양철호 감독은 “모든 것이 안 좋았다”고 답답해했다.

이 탓에 시즌 막판 1∼3위간은 혼전이 됐다. 1위 도로공사는 승점 55(19승8패), 2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50(18승10패), 3위 현대건설은 승점 50(17승10패)이다.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3경기를 남겨뒀고, IBK기업은행은 2경기를 남겨뒀다.

우승 시나리오는 쉽지 않다. 잔여 3경기서 모두 완승을 거둬 승점 9를 보태야 현실성이 있다. 현대건설은 당장 7일 홈에서 1위 도로공사와 맞붙는데, 맞대결에서 승점 3을 보태는게 전제조건이다. 이후 10일 장충에서 5위 GS칼텍스, 16일 대전에서 최하위 인삼공사전을 남겨둬 3연승 확률은 높아진다.

그런데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다. 도로공사가 7일 현대건설에 패한다면 9일 인천에서 흥국생명을 상대한다. 도로공사의 시즌 최종전이 12일 최하위 홈 인삼공사전인 까닭에 승리확률이 높다고 보면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잡아줘야 승점 59-58로 역전이 가능하다.

2위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도 중요해졌다. 5일 장충 GS칼텍스전과 14일 인천 흥국생명전을 남겨놓은 IBK기업은행이 두 차례 모두 완승하면 최대 승점 56을 만들 수 있다. 현대건설이 잔여 3경기서 모두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어 최소 2위를 위해서라도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잡아주는 게 큰 도움이 된다.

결국 현대건설로서는 4위 흥국생명이 1위 도로공사와 2위 IBK기업은행을 잡아주느냐 여부가 막판 역전우승 혹은 2위 탈환의 필수과정이 된 셈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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